[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의회 김운남 의장은 18일 고양시 모범운전자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지역 교통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헌신해 온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 의장은 이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통해 시의회의 역할과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면담은 6월 18일 고양특례시청에서 진행됐다. 주요 참석자는 김운남 의장과 고양시 모범운전자회 임원진 등이다. 행사의 목적은 지역 내 교통질서 확립과 안전 증진에 기여하는 모범운전자회의 활동 여건 개선 및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논의하는 데 있다.
모범운전자회 측은 "고양시는 경기 북부 최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 단체를 위한 조례가 없어 안정적인 활동 기반이 부족하다"며 "타 시·군처럼 조속히 관련 조례를 제정해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경기 북부 10개 시·군 가운데 이미 관련 조례가 마련된 곳이 여섯 곳으로, 고양, 파주, 의정부, 가평 등 네 곳만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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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교통안전 강화 제도적 기반 마련 촉구 [사진=고양시] 2025.06.18 atbodo@newspim.com |
김 의장은 "고양시는 경기 북부 중심 도시로서 그 위상에 걸맞게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시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모범운전자회는 그동안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비롯해 행주산성 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서 교통 통제와 안전 확보를 도맡아 왔다.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며 지역사회 신뢰를 쌓아왔다.
모범운전자회의 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회원들이 묵묵히 봉사하고 있지만 법적·재정적 뒷받침 없이 지속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거듭 요청했다.
김 운남 의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도 현장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의견들을 경청하며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감사 인사를 넘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특히 타 지자체 사례와 비교할 때 관련 조례 부재로 인한 불균형 해소와 함께, 향후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 및 예산 지원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각종 대규모 행사나 축제가 늘어나면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민간단체인 모범운전자회의 역할 역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면담 결과가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