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최근 도래울석탄공원 맨발길 조성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시장이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생활 속 불편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찾아가는 시장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18일 도래울석탄공원에서 열렸으며, 이동환 시장과 지역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산책로를 함께 걸으며 향후 추진될 맨발길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공원의 노후 시설 정비와 보행 안전 확보 등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공유됐다.
도래울석탄공원은 인근 주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처와 건강한 걷기 공간으로 각광받는 곳이다. 특히 이곳의 맨발걷기 산책로는 오랜 기간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시에는 산책로 내 침목 계단 훼손, 우천 시 미끄럼 사고 위험 등 개선 요청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침목 계단 보수와 야자 매트 설치 등 전면적인 정비 작업을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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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도래울석탄공원 맨발길 조성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5.06.19 atbodo@newspim.com |
올해 고양시는 총사업비 10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도래울석탄공원을 포함한 총 12개소에 '고양형 맨발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평지형 공원에는 화단과 어우러진 정원 형태의 건식 맨발길을, 산지형인 석탄공원에는 자연 흙길을 최대한 활용하고 보완·보수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길 조성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장에 참석한 한 시민은 "시장님께서 직접 와서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니 신뢰가 간다"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직접 눈을 마주치며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더 나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쾌적하고 안전한 산책 환경 제공을 위해 추진 중인 맨발길 사업이 많은 사랑 받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도 '찾아가는 시장실'을 지속 운영하며 일상 속 작은 불편까지 살피는 현장 중심 행정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생활 밀착형 정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걷기 좋은 길 확충 차원을 넘어 도시민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 효과까지 기대된다. 또한 자연 친화적 공간 확대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전체적으로도 유사 사업들이 활기를 띠며 지역 여건 맞춤형 녹지·산책 인프라 확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