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목표는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걸 배워"
최근 부상·부진 속 올해 공동 11위가 최고 순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필즈 랜치 이스트에서 개막한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개막 전 열린 챔피언스 디너에서 한국 대표 메뉴인 순두부찌개와 김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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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의 샴페인 세례를 받는 양희영. [사진=LPGA] 2025.06.19 zangpabo@newspim.com |
양희영은 "담당 요리사가 일본인이어서 한국 음식을 잘 구현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주 훌륭했다"면서 "선수들은 김밥을 좋아했지만, 나는 순두부찌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PGA챔피언십의 전통인 우승자 만찬은 역대 챔피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나누는 특별한 행사이다. 올해는 양희영이 직접 고른 한식이 대표 메뉴로 나왔다.
하지만 최근 양희영의 성적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11위이다. 크고 작은 부상 여파로 상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35세 생일을 앞두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정상에 올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샷 감각과 체력 모두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양희영은 "티오프 순간이 기다려진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 정말 오래 걸렸기 때문에 더 값지고 특별하게 느껴졌다"면서 "꿈과 목표는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전인지(2022년), 김세영(2020년), 박성현(2018년) 등 역대 한국인 우승자들도 출전해 정상 탈환을 노린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총상금은 1200만 달러(약 165억 원)로 증액돼 US여자오픈과 함께 LPGA 투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