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금융사고·주가조작 피해 보상 기금 나온다...'한국형 페어펀드' 급물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새 정부, 공약집에 '공정배상기금' 도입 명시
제재금이 보상 재원…증권업계 부담 불가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라임, 옵티머스, 젠투 등 대규모 펀드 사고처럼 금융사기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한국형 페어펀드'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자본시장 공정질서 확립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함께 피해자 보상 장치로 '공정배상기금(페어펀드)' 도입을 공약했다. 국정기획위원회의 새정부 성장정책 해설서 '대한민국 진짜성장을 위한 전략'에 '불공정거래에 대한 벌금, 과태료 등으로 투자자 피해를 보상하는 한국형 페어펀드(공정배상기금) 도입 추진'이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지난 4월 '금융투자피해보상공사 설립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자본시장 내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금융투자피해보상기금'을 설치하고, 이를 운영할 전담 법인 '금융투자피해보상공사'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사는 기금 운용은 물론 정부 위탁업무와 시장 감시 기능을 수행하며, 운영위원회·이사회 등 내부 통제장치를 갖추도록 했다.

이 법안은 21대 국회에서도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재원 마련 방식과 운영 주체에 대한 이견으로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 의원안은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과 기금채권 발행, 국유재산 무상 대부 등의 조항을 담아 현실적 재정 수단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존 법안들과 차별점을 뒀다.

정치권과 정부가 동시에 피해 보상 구조 마련에 나선 것은 과거 수많은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구제 제도가 부재했던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DLF, 라임, 옵티머스, 젠투 등 대규모 금융사고 당시 피해자들은 대부분 금감원의 분쟁조정 절차나 민사소송을 통해 구제를 받아야 했지만 이 과정에서 강제력 부족과 시간 지연 문제가 반복됐다.

라임 사태의 경우 초기 구제 결정은 사건 발생 후 약 1년 만에 이뤄졌고, 전체 피해자 구제는 4년 이상 소요되고 있다. 옵티머스 사태 역시 일부 투자자만 수 개월 내 보상을 받았고 대부분 피해자는 현재까지도 배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의 분쟁조정위원회는 법적 강제력이 없어 판매사가 수용하지 않으면 사실상 효력이 없었고, 피해자들은 최종 배상을 받기까지 수년의 소송 절차를 감수해야 했다. 일부 금융사는 자율 보상에 나섰지만 회사별 기준이 달라 형평성 논란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피해자 보상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면서 투자자 신뢰 훼손과 함께 신속하고 일관된 피해 구제 제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정치권은 페어펀드를 통해 공적 피해보상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에 따르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피해자 구제를 전담할 '금융투자피해보상공사'를 설립하고, 벌금·과징금·부당이득 환수금 등으로 보상 기금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구조다.

다만, 페어펀드 제도가 실제 도입되더라도 충분한 보상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다. 이강일 의원은 "현재 과징금만으로는 충분한 보상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공적자금 일부를 출연해 기금을 조성한 뒤, 과징금 및 환수금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재금이나 부당이득 환수금을 징벌적으로 더 많이 내도록 하면 기금 자체가 고갈되지 않고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페어펀드가 도입될 경우 증권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원이 법 위반 행위에 대한 벌금 및 과징금이나 불법 행위자의 부당이득 환수금으로 마련되기 때문에 금융사고에 연루된 증권사들이 사실상 기금 조달 주체로 작용하게 된다.

증권업계는 보상기금의 재원이 벌금, 과징금, 부당이득 환수금으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제재 이상의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 과거에도 사고 발생 시 과징금을 납부해왔지만, 이 금액이 직접적으로 피해자 보상에 활용되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제재금이 곧 공적 책임과 대외적 부담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업계 입장에선 향후 유사 사고 발생 시 재무 손실뿐 아니라, 투자자 신뢰 훼손, 기금 기여자라는 낙인 등 전방위적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통제 강화와 고위험 상품 취급 기준 재정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동훈, '최대 격전지' 북구갑 당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박서영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기준, 한 후보는 42.99%의 득표율(3만4920표)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됐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인 진은정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24%(3만3495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75%포인트(1425표)에 불과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1만2802표)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한 후보는 이날 북갑 선거사무실에서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면서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오직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석패한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의 열망,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라는 낙선 인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승리하신 한동훈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고, 지난 한 달간 확인한 주민분들의 북구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북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거대 양당 후보 사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막판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하며 부산 지역 정치 지형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2:20
사진
'대구 달성' 이진숙 당선 확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이 후보는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언론인 출신이다. 이 후보는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대전MBC 사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계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정권의 핵심 인사로 주목받았다. 방통위원장 재임 시절 공영방송 개혁 등을 추진하며 보수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이번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 공천돼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구 달성군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고 지역 표심을 빠르게 흡수해 왔다.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후보는 언론계와 행정부를 거쳐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 정계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