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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m 보복구 맞고도... 벤치클리어링 막은 '착한 오타니'

기사입력 : 2025년06월20일 16:24

최종수정 : 2025년06월20일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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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지 마라'는 손짓으로 팀동료 흥분 가라앉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는 야구 실력뿐 아니라 인성 또한 특급 슈퍼스타임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베르토 수아레즈가 던진 시속 99.8마일(약 160.6km)의 빠른 공이 오타니의 오른쪽 어깨을 직격했다. 그 순간 다저스 더그아웃은 폭발 직전이었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한 투수진은 당장이라도 뛰쳐나올 듯 들썩였다.

오타니는 벤치를 향해 조용히 두 손을 들어 보이며 말렸다. '나서지 마라'는 제스처였다. 통증을 참은 채 묵묵히 1루를 향해 걸어나갔다. 고의성 사구(死球·몸에 맞는 볼)로 퇴장당하는 수아레즈와 가볍게 말을 나누며 감정을 달랬다. 일촉즉발의 2차 벤치클리어링을 막았다. 앞서 양 팀은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충돌이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가 20일 MLB 샌디에이고전 9회말 공에 맞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2025.6.20 psoq1337@newspim.com
오타니가 20일 MLB 샌디에이고전 9회말 공에 맞고 출루하면서 다저스 더그아웃을 향해 괜찬다는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4연전 중 마지막 날 경기 후반 벤치클리어링을 치렀다. 샌디에이고가 5-0으로 앞선 9회초 샌디에이고의 간판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다저스 루키 투수 잭 리틀의 93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에 맞고 쓰러졌다.

흥분한 마이크 쉴트 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나왔는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참지 않고 벤치에서 나와 맞섰다. 이미 전날부터 빈볼 시비로 티격태격했었다. 두 감독은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쏟아져 나왔다.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적극 나서 쉴트 감독의 화를 누그러뜨렸다. 양 팀 감독은 모두 퇴장 조치를 받고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더 큰 문제는 9회말에 터졌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베르토 수아레즈가 2사 3루에서 다저스의 간판 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맞혔다. 누가봐도 고의성 짙은 사구. 다저스타디움 관중까지 동요했다.

하지만 상황은 뜻밖에도 조용히 정리됐다. 심한 통증에 얼굴울 찡그렸던 오타니는 이내 밝은 미소로 취한 괜찮다는 신호를 다저스 더그아웃에 보냈다. 수아레즈가 퇴장 당하는 사이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더그아웃 쪽으로 향해 LA 에인절스에서 함께 뛰었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와 미소 띤 얼굴로 대화를 나누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가 18일 MLB 샌디에이고전 3회말 공에 맞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2025.6.20 psoq1337@newspim.com

양 팀은 이번 4연전 내내 사구를 주고받았다. 17일 첫 경기에서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에게 사구를 맞은 게 시작이었다. 파헤스는 시즈의 사구에 고의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18일 경기에서는 양 팀의 간판 타자 타티스와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연달아 사구를 맞았다. 심판진은 양 팀 벤치에 모두 경고를 주었다. 로버츠 감독은 경고가 부당하다며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재역전승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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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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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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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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