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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정신 차릴 시간 주고 있어…2주가 최대치"

기사입력 : 2025년06월21일 10:06

최종수정 : 2025년06월21일 10:08

"이스라엘에 공습 중단 요구 어려워"…'휴전' 가능성 열어둬
"나토 회원국, GDP 5%는 국방비로 지출해야…미국은 예외"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설정한 시한은 '2주'라며 이란에 핵 개발 포기 결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뉴저지주 배드민스터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이란 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그들(이란)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며 "나는 2주가 최대치라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라는 시간에 대해 "(이란)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지 보는(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진행할지 말지(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지지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그러나 이란 측이 주장하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설득해 대이란 공습을 중단시키라'는 요구에 대해선 "나는 그것(이스라엘에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기고 있는 누군가에게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지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잘하고 있고, 이란은 그보다 덜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하기 위해선 미국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들(이스라엘)은 대단히 제한된 역량을 가지고 있어서 부분적으로 파괴할 수는 있지만 매우 깊이 들어갈 역량은 없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이란 핵시설 타격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원치 않는 것이 지상군 (파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과거 이라크 전쟁 개전에 반대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부시 행정부가 주장했던 대량살상무기(WMD)는 없었다. 이라크는 '핵무장 전의 상태였다'"고 회고했다.

한편 미국 국가정보국(DNI)의 털시 개버드 국장이 지난 3월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정보당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틀렸다"며 "내 정보팀이 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이스라엘 국기를 배경으로 서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형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번 이란-이스라엘 분쟁 사태에 중국이 개입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대해선 국내총생산(GDP) 5% 수준의 국방비를 써야 한다면서 미국은 예외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국가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나토를 오랜 기간 지원해왔다. 내 생각에 많은 경우 우리는 비용의 거의 100%를 지불했다"며 유럽 나토 회원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를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비 지출을 거부한 스페인을 겨냥해 낮은 국방비 지출로 악명이 높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 GDP 대비 약 3.4% 수준의 국방비를 지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에 GDP 5% 수준의 국방비 지출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1기 때 중동 아브라함 협정을 이끌었고, 2기 때는 인도-파키스탄 중재에 나섰다며 노벨평화상을 4~5번은 받아야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벨위원회가 진보주의자들에게만 상을 준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현지시간 17일 이스라엘의 공습 후 이란 수도 테헤란 상공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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