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관련 설득 촉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에 대한 보복에 나선다면 최악의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미국이 이란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CBS 뉴스와 연이어 인터뷰하고 "이것은 이란에 대한 전쟁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당장 이란에 대한 공격도 계획되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미국은 밤사이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타격했다. 여기에는 벙커버스터 폭탄 14기와 토마호크 미사일 20여 기, 125대가 넘는 군용 항공기가 동원됐다.
루비오 장관은 24시간 전보다 세계가 더 안전해졌다며 이번 공격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란이 9~10개의 폭탄을 만들기 충분한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너무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공습 전 이란이 일부 핵 물질을 옮겼는지는 며칠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란의 보복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이란이 보복한다면 그것은 최악의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와 장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정권 교체가 이번 공격의 목표가 아니라는 점 역시 언급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이란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제안은 여전히 그곳에 다"고 말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중국이 이와 관련해 이란을 압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는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으며 최종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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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3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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