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넷플릭스·구글 계정 털렸다…"당장 비번 바꾸세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포스틸러 악성코드로 수년간 정보 탈취, 기기 감염이 주요 원인
유출 계정 160억 건 중 90%가 '신규·유효'…글로벌 플랫폼 대거 포함
다크웹·텔레그램서 국가별 유통…"2차 피해 확산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전 세계적으로 160억 건이 넘는 계정 정보가 다크웹 등에서 거래되는 초대형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유출은 특정 기업 서버가 아닌, 인포스틸러(정보 탈취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용자 기기에서 수년간 누적된 정보가 탈취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기존 유출과 달리 '신규·유효' 데이터가 대부분을 차지해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24일 글로벌 보안업체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자 계정 약 700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대상에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이 포함됐다. 카스퍼스키는 이번 사고가 플랫폼 서버 해킹 때문이 아니라,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악성코드에 감염되거나 피싱·비공식 앱 사용 등으로 인해 자격 증명이 탈취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핌DB]

카스퍼스키 '디지털 풋프린트 인텔리전스'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총 703만 5,236건의 스트리밍 계정 유출이 확인됐다. 이 중 넷플릭스 계정이 563만 건에 달했으며, 한국은 국가별 유출 건수 기준으로 7위를 기록했다.

카스퍼스키 측은 "공격자들은 감염된 기기에서 계정 정보뿐만 아니라 쿠키, 카드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해 암시장에 판매하거나 무상 배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신원 도용, 금융 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공식 앱과 피싱 공격에 대한 경계는 물론, 기기 보안 강화와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 공식 채널 이용 등의 보안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이버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도 최근 온라인에 유포된 30개 파일에서 총 160억 건에 달하는 로그인 정보를 확인했으며, 해당 정보에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의 사용자 비밀번호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안 업계는 이번 유출이 단일 해킹 사고가 아닌, 인포스틸러로 불리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 기기에서 장기간에 걸쳐 인증 정보가 수집돼 누적된 결과로 진단하고 있다.

인포스틸러는 웹브라우저에 저장된 아이디, 비밀번호, 쿠키, 세션 토큰 등을 수집해 해커의 서버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유출된 데이터는 총 30여 개의 대형 데이터셋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 데이터셋은 한 세트에 35억 건이 넘는 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에 유출된 적 없는 '신규·유효' 정보가 90% 이상을 차지해 심각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유출은 서버 해킹이나 앱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사용자 기기에 저장된 자동 로그인 정보가 탈취돼 다양한 서비스에 무작위 로그인 시도가 이뤄진 사례"라며 "자동 로그인 해제와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등 이용자 스스로의 보안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된 기기에서는 계정 정보 외에도 쿠키, 결제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가 함께 유출돼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넷플릭스는 한국어 민원 채널을 연중 운영하며, 이상 활동 감지 시 사전 방어 조치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회원의 정보 보안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계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활동에 대해 사전 방어 조치를 하고 있다"며 "비밀번호를 타인과 공유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변경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카스퍼스키는 최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신종 트로이목마형 스파이웨어 'SparkKitty'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악성코드는 암호화폐·도박 관련 앱이나 트로이화된 틱톡 앱 등에 숨어 퍼지며, 스마트폰의 사진, 기기 정보, 스크린샷 등 민감한 데이터를 공격자에게 전송한다. 또 광학문자인식(OCR) 모듈까지 탑재해 이미지 속 암호화폐 지갑 복구 구문이나 비밀번호 등도 추출할 수 있어 기존 악성코드보다 위협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카스퍼스키 측은 "민감 정보가 담긴 스크린샷을 갤러리에 저장하지 말고, 비밀번호는 전문 관리 앱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공식 앱스토어 외의 출처에서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보안 수칙"이라고 조언했다.

보안업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존의 '로그인 시점 인증' 중심 보안 체계의 한계를 지적하고,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의 확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 모델은 계정이 유출돼도 추가 인증을 요구하거나 의심스러운 접속을 차단해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구조다. 사용자의 행동 패턴, 기기 상태, 위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평소와 다른 접속이 탐지되면 즉시 인증을 요청하거나 세션을 종료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보안업체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한 번 인증을 마치면 세션이 유지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사용자와 단말기를 신뢰하지 않고 지속적인 검증과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하는 제로트러스트 모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