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이달 말까지 조사 후 보고서 작성 예정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총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의 원인 윤곽이 다음달 중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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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뉴스핌] 최지환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 교량 붕괴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02.28 choipix16@newspim.com |
25일 국토교통부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의 조사 결과를 이르면 7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25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세종포천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고속도로 구조물(거더) 설치 장비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0여명이 추락해 4명이 사망했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조위는 그간 현장조사(붕괴 거더의 제작·시공상태, 전도방지시설 설치여부 등), 관계자 청문, 관련법령·설계도서 검토, 품질시험, 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사고발생 원인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추가적으로 전문기관을 통해 CCTV 영상분석(런처·교각의 기울기 변화 등), 3D 모델링을 통한 붕괴 시나리오별 구조해석도 실시했다.
사조위는 당초 계획한 6월 말까지의 조사활동을 바탕으로 사고조사보고서 초안을 작성한다. 이후 필요한 추가 검토와 후속 정리 작업을 마친 후 7월 중 최종 조사결과와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홍섭 사조위 위원장은 "유사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