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 다음달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 예정
최고 49층·912가구 건립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여의도 대교 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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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대교 재건축 조감도. [자료=서울시] |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대교 재건축 조합은 다음달 1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18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입찰 마감은 9월 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는 10월 18일이다. 이후 11~12월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내년 6월 중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여의도대교는 1975년 지어져 올해로 준공 51년 차를 맞았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정비계획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1호 사업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조합설립 인가를 득한 후 약 1년 만인 올 2월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신호탄을 날렸다.
여의도대교 재건축은 연면적 22만2000㎡에 최고 49층 높이, 912가구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주요 기부채납 시설로는 주변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약 1만1000㎡ 규모의 복합문화체육센터가 포함됐다.
이 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만의 노하우와 우수한 품질·브랜드 가치를 통한 차별화로 여의도 대교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수주전에 매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롯데건설 또한 수주 의지를 강력히 다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교아파트 재건축은 상징성이 큰 사업으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개 회사의 입찰이 확실시되는 경우 지난해 초 여의도 한양 이후 1년 6개월 만에 여의도에서 대형 수주전이 열리게 된다. 당시 현대건설이 포스코이앤씨를 누르고 시공권을 품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사업 완료 시 초고층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과이 한국의 마천루를 형성해 여의도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