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정주환경 혁신에 박차..."과제 완수"
혁신과 안정의 조화 통해 머무르는 도시, 활기찬 도시 변화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이 26일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남은 임기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정 시장은 이날 민선6기부터 이어온 시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했다. 이번 브리핑은 연임 제한에 따라 사실상 마지막 공식 중간 점검 자리로 평가된다.
정 시장은 "마지막이 아니라 더 큰 익산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미래 기반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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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이 26일 간부들과 함께 민선8기 3주년과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익산시]2025.06.26 gojongwin@newspim.com |
그는 혁신과 안정의 균형 속에서 대규모 국가사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 여건 개선 등 핵심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기본구상 용역 진행 상황과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 굵직한 국가사업이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왕궁 자연환경복원 프로젝트와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 역시 정책적 기반이 마련됐다.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및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성 등 주요 사업들도 흔들림 없이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10년간 '지나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주택 공급 확대와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책 도입 등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썼다.
도심 공영주차장 확충 및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 도입으로 시민 편의를 높였으며, 열차표 소지자 대상 무료 주차 서비스는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화폐 다이로움 성공 사례를 비롯해 특례 보증 지원 등 서민 금융 대책도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형성에 기여했다.
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녹색 정책에도 앞장서 왔다. '5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는 '1천만 그루 나무 심기'에 도전하고 있으며, 마동·모인·소라·수도산공원 같은 민간특례공원을 통해 생활 속 녹지 공간 확충에도 힘썼다.
왕궁 축산단지 악취 해소를 위한 현업 축사 매입 사례처럼 환경개선 노력 또한 지속되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대와 백제왕도 역사 자원을 활용한 야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상을 즐기는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시민 참여 중심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100인 원탁회의', 읍면동 순회 '주민과의 대화' 등을 운영하며 시민 의견 수렴 및 정책 반영률을 높였다.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도 설문조사와 토론회 등을 거쳐 참여형 공공건축 모델을 제시했다.
정헌율 시장은 "앞으로의 1년은 지난 10년의 연장이 아니라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첫 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완성한다는 일념으로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뛰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