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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올트먼이 극찬한 AMD 신형 칩 ② 84% 상승 저력 근거는

기사입력 : 2025년06월28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06월28일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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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어닝 서프라이즈
2030년까지 실적 호조
점유율 10%까지 상승 기대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는 미국 반도체 업체 AMD(AMD)가 앞으로 수 년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커다란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2025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급증했고, 2분기 역시 27% 추가 성장이 예고된 상황. 성장의 주축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이언트 프로세서 부문이다. 업체의 데이터센터 용 GPU와 CPU는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들의 AI 서버 수요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AI 모델 훈련과 추론을 위한 서버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57% 급증했다.

업체는 데이터센터 분야의 성장이 향후 수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센터의 AI 가속기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60% 이상 고성장하며 50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

최근 AMD가 MI350과 MI400 시리즈를 선보인 것도 엔비디아가 92%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한 시장에서 격차를 좁히려는 움직임이다. 월가도 2025년 출시되는 MI350이 엔비디아의 블랙웰 시리즈와 격차를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AI 가속기란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연산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특수 하드웨어나 시스템을 총칭한다. 범용 CPU만으로는 대규모 병렬 연산이나 AI 특화 연산을 감당하기 어려워 이를 보완하거나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세계 데이터센터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노랑)와 AMD(분홍), 인텔(검정) 점유율 추이 [자료=각 업체, 블룸버그]

데이터센터 GPU(그래픽처리장치)가 AI 가속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지만 이 밖에 TPU(텐서처리장치)와 NPU(신경망처리장치), FPGA, ASIC 등이 포함된다. AMD와 엔비디아는 이 중 GPU 시장에서 활약중이고, 구글은 TPU, 구글과 화웨이는 NPU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TPU는 구글의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 딥러닝 연산에 사용되고, NPU는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엣지 디바이스 등에서 저전력 실시간 AI 처리에 활용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AMD가 이번 어드밴싱 AI 2025(Advancing AI 2025) 행사에서 공개한 MI350 칩은 이전 제품에 비해 연산 성능이 4배 향상됐고, AI 추론 성능은 35배 개선됐다. 2026년 중반 출시될 예정인 MI400은 연산 성능이 10배 높다고 업체는 밝혔다.

AMD [사진=블룸버그]

모간 스탠리를 포함한 일부 강세론자들은 글로벌 AI 가속기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이 현재 3~4%에서 2030년까지 10배로 뛰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둔다. 이 경우 데이터센터 GPU 매출액만 연간 5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24년 50억달러에서 10배 성장한다는 의미다.

2025년 전체 매출액 전망치가 320억달러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데이터센터 GPU 사업 부문이 향후 5년간 핵심 성장 동력이 되는 셈이다.

AMD의 성장 모멘텀은 또 있다. 2027~2028년 사이 출시될 예정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 콘솔 역시 업체에 강한 성장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업체는 300억달러 규모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6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엑스박스에도 하드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AMD는 2030년까지 수 십 억 달러로 예상되는 신규 시장에서 작지 않은 성장 기회를 잡을 것으로 월가는 기대한다.

2025년 1분기 업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74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시장 예상치인 71억3000만달러를 훌쩍 웃도는 성적은 거둔 것. 주당순이익(EPS) 역시 96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전망치 94센트를 앞질렀다.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AI 칩에 대해 수출 규제를 실시했지만 업체가 전년 대비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룬 데 대해 월가는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경영진은 규제로 인해 2분기 7억달러 가량의 매출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 타격은 1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MI308X 칩의 중국 수출이 제한되면서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는 AMD의 앞으로 수 년간 성장 가능성을 낙관한다. 2025년 20%의 매출 성장을 이룬 뒤 2026년 44%에 달하는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다.

2027년까지 업체의 이익이 견조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얘기다. 애널리스트는 2027년 업체의 주당순이익(EPS)을 6.95달러로 예상한다.

이후 3년간 연평균 15%의 성장을 기록한다 해도 2030년이면 EPS가 10.57달러에 이른다. AMD의 지난 5년 선행 주가수익률(PER) 평균치는 31배로 파악됐다. 밸류에이션을 보수적으로 책정해 25배를 적용한다 해도 264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6월26일(현지시각) 종가 143.68달러에서 약 84%의 상승 여력을 지녔다는 의미다.

밸류에이션 측면의 투자 매력은 주가이익성장비율(PEG)에서도 확인된다.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수치가 0.69배로, 향후 5년간 이익 성장 전망치를 감안할 때 저평가 됐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일반적으로 PEG가 1 미만일 때 성장 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저렴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MD는 전세계 AI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버 제조 업체인 ZT 시스템스의 인수에 월가는 특히 기대를 모은다. 랙 스케일 솔루션 부문에서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한 결정이라는 판단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AMD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AI 인프라 전문 업체 휴메인(HUMAIN)과 자사 첨단 칩을 이용해 비용 효율성이 높은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을 포함한 기업과 정부 기관에 진일보한 AI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2025년 5월 체결된 계약은 향후 5년간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협력을 골자로 한다. 양측이 500메가와트 규모의 AI 컴퓨팅 역량을 갖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사우디 내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인프라는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등 첨단 AI 서비스 개발과 사우디의 AI 생태계 확장에 활용될 전망이다. MI300 시리즈를 포함해 AMD의 신형 AI 칩과 서버용 프로세서가 프로젝트에 대규모로 도입될 예정이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설립한 AI 특화 기업으로, AMD 이외에 엔비디아와 아마존,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MD 주가가 4월 저점에서 단기간에 두 배 가까운 랠리를 연출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확신하며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2025년과 2026년 MI350과 MI400 시리즈를 앞세워 이익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이 앞으로 수 년간 몸집을 불리는 사이 AMD가 성장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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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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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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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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