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전세사기에 취약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새로 개발된 보드게임 전세사기 예방교육이 이뤄진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청년층의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 등과 함께 청년센터에서 보드게임을 활용한 참여형 교육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그간 국토부는 올해 2월부터 전국 대학교,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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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
이번 교육은 '청년들의 전세사기 대응 역량을 높여준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후기를 바탕으로 청년층이 보다 쉽게 정책을 이해하고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보드게임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한국부동산원과 인천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보드게임은 부동산 계약 절차에 게임 요소를 접목한 것으로 실제 사례 기반의 부동산 계약 시뮬레이션을 경험하며 부동산 계약에 필요한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 국토부 청년인턴 오리엔테이션에서 첫 교육을 시작한 이후 교육 피드백을 통한 보완 작업을 거쳐 온라인 설명 영상 배포, 게임 방식 단순화 등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전세사기 예방 교육에서 진행했던 ▲전세계약의 구조 ▲전세계약 단계별 유의사항 ▲주요 피해사례 교육을 통해 기초적인 내용을 익힌 뒤 참여형 보드게임으로 학습 내용을 복습하고 이해를 높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교육은 7월 대구광역청년센터 교육을 시작으로 전국 청년센터로 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진홍 피해지원총괄과장은 "전세사기피해자 중 청년층의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청년층에게 친화적이고 체감도 높은 예방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피해 예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이 되기를 바라며, 보다 다양한 시도와 혁신을 통해 교육의 효과성과 접근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전셋집을 구하는 임차인이 돼 전세계약 과정을 따라가 보는 현장방문형 웹 예능, 계약 과정의 어려운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온라인 교육 영상 제작 등 청년층 친화적인 방법을 통해 청년층의 안전한 전세계약을 이끌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