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교육청은 도내 학교의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이 도입 1년 만에 총 21개교로 확대돼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남원 용북중학교가 지난해 6월 도내 최초 IB 후보학교로 승인된 이후 현재까지 IB 후보학교는 초등 과정(PYP) 12개교, 중등 과정(MYP) 13개교, 고등 과정(DP) 6개교 등 총합이 중복 없이 집계돼 모두 합쳐서 총 21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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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북중 수업 모습[사진=전북교육청] 2025.07.02 gojongwin@newspim.com |
시군별 현황을 보면 전주와 익산이 각각 8곳으로 가장 많고 군산은 4곳, 남원은 3곳이다.
김제·고창·부안 각 지역에서 각각 두 곳씩 운영되고 있으며 완주와 순창에서도 한 곳씩 참여해 사실상 도내 대부분 시군에서 IB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성과는 지난 한 해 동안 전북교육청이 IB 프로그램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친 결과다.
전북교육청은 IB 후보 및 관심 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자 자격증(IBEC) 취득 과정을 비롯해 IBO 공식 워크숍과 정기 연수 참가를 적극 지원했다.
또 초·중·고 학교급별 맞춤형 전문가 특강을 통해 수업 설계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최근에는 'IB 고등교육 연계 포럼'을 열어 국내 대학 입학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학 진학 연계성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선화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교육청과 현장의 노력이 빠른 확산으로 이어졌으며 이를 통해 수업 및 평가 방식 개선뿐 아니라 전북 공교육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IB 월드스쿨 인증까지 체계적인 컨설팅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