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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축구 대표팀, 동아시안컵 대비 담금질... "폭염과의 싸움"

기사입력 : 2025년07월03일 15:11

최종수정 : 2025년07월03일 18:34

7일 개막 16일까지 경기도 용인, 수원, 화성서 열려
홍명보호 옥석 가리기, 신상우호 세대교체가 키워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과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용인, 수원, 화성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격을 앞두고 폭염과 싸우며 담금질에 한창이다. 3일 소집돼 오후 5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하는 남자 대표팀은 올해 중국, 일본, 홍콩과 우승을 다툰다. 지난 29일부터 원주종합운동장에 집결해 땀흘리는 여자 대표팀은 중국, 일본, 대만과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남자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과 2차전,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의 최종전까지 모두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에 빛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2022년 대회에서 일본에 내준 트로피를 되찾아야 한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6월 10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06.10 thswlgh50@newspim.com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캘린더 바깥에서 열려 유럽파 등 해외 리그 소속 선수들은 차출이 불가능하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핵심 전력은 빠졌다. 26인 엔트리 중 무려 23명이 K리그 선수들이며, 나상호·오세훈(이상 마치다), 김태현(가시마) 등 일본 J리그 소속 3인은 6일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홍 감독의 키워드는 '새 얼굴 발굴'과 '옥석 가리기'다. 2026년 월드컵 본선을 불과 1년 앞둔 시점에서 홍 감독은 "이제부터가 진짜 경쟁"이라며 국내파 중심으로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줬다. 이번 대표팀 명단엔 새 이름이 대거 포함됐다.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서민우·모재현(이상 강원), 이승원(김천), 김태현(전북), 강상윤(전북), 이호재(포항)까지 총 9명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미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은 조현우, 김주성, 박승욱, 전진우 등도 재점검 대상이다. 이들 중 누가 홍 감독의 구상에 끝까지 살아남을지는 경기장에서 증명해야 한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른 뒤,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일본과 2차전,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만과 최종전을 벌인다.

신상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 KFA]

초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여자 축구 대표팀은 리빌딩을 위한 세대교체 작업이 화두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그리고 최근 A매치에서 여자 대표팀이 보여준 모습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소연(시애틀 레인), 김혜리(우한) 등 '황금 세대'는 이미 30대 중후반에 접어들었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여자 월드컵, 그리고 그 이후 여자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리빌딩이 필수다.

다만 베테랑과 신예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세대교체를 해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대표팀 핵심 멤버들의 줄부상은 아쉽다. A매치 67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린 주축 스트라이커 최유리(버밍엄시티)가 오른쪽 대퇴부를 다쳐 대표팀에서 하차했고, A매치 73경기에 나선 베테랑 수비수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마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는 소식이 3일 전해졌다. 이영주와 더불어 박수정(울산과학대)도 허벅지를 다쳐 낙마했는데, 성인 대표팀 경험이 없던 김유리(화천KSPO)만 대체 발탁되면서 신상우호는 25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이번 대회에선 경기력 외적 변수가 만만치 않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대회 기간 동안 용인 일대의 최고 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체력 소모가 극심한 가운데, 벤치의 로테이션과 선수 기용의 묘도 필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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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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