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한화, 무엇이 달라졌나…빙그레 이후 첫 전반기 1위

기사입력 : 2025년07월07일 16:29

최종수정 : 2025년07월07일 16: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폰세·와이스 외국인 투수 듀오의 전반기 21승 합작
타선에서의 문현빈, 채은성, 최재훈 만점 활약
전반기 73개의 도루로 지난 시즌(69개) 기록 돌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한화가 결국 전반기 1위 달성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화는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에서 10-1로 대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이로써 한화는 84경기 49승 2무 33패 승률 0.598을 마크, 전반기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LG·롯데와의 격차를 3.5경기까지 벌리며,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07 wcn05002@newspim.com

이는 1992년 빙그레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쾌거다. 당시 빙그레는 해태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롯데에 패해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한화의 김경문 감독은 전반기 1위 달성에도 덤덤했다. 오히려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금 1등이지만 언제든 순위는 바뀔 수 있다. 결국 7~8월이 진짜 승부처"라고 강조하며,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작년 한화는 7월 4일 전반기가 종료됐을 때 82경기 36승 2무 44패 승률 0.450 5할도 채 되지 않은 성적으로 9위까지 떨어졌었다. 1년 만에 최하위권에서 선두로 도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코디 폰세. [사진=한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리그 최강 선발진이다. 특히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이 압도적이다. 지난 시즌 한화는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로 2024시즌 외국인 투수진을 꾸렸다. 하지만 시즌 도중 하이메 바리아와 와이스로 교체하면서 4명이 한 시즌 내내 16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전혀 다르다. 1선발인 코디 폰세가 18경기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고 있으며, 2선발인 와이스가 18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7로 전반기에만 양 투수가 10승 이상을 달성했다. 전반기에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나란히 10승 이상을 거둔 팀은 2016·2018 두산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다. 또 풀시즌 기준으로 한화의 외국인 듀오가 동반 10승을 달성한 것은 2019년 워윅 서폴드(12승)-채드 벨(11승) 이후 6년만이다.

국내 선발과 불펜의 조화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 5.08로 7위였던 한화는 이번 시즌 3.39로 전체 1등을 달성했다. 전반기에만 445실점을 달성했던 팀이 310실점으로 확 줄어들었다. 비록 이번 시즌 FA(자유계약신분)로 영입한 엄상백이 부진하지만 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진은 탄탄하다. 또 박상원-김범수-한승혁-김서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와 조동욱-황준서의 롱릴리프, 추격조의 김종수까지 불펜 투수진의 퀄리티는 리그 최강이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지난 4월 5일 삼성과의 경기에 출전해 세이브를 기록해 팀의 통산 1100 세이브를 책임졌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5.04.05 photo@newspim.com

타선의 성적 역시 지난 시즌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리그 자체가 타고투저였던 지난 시즌 한화는 전반기 팀 타율 0.268로 리그 8위, 431득점으로 7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타율 0.256으로 리그 공동 6위, 379득점으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문현빈과 채은성, 최재훈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시즌 전반기 타율 0.259였던 문현빈은 이번 시즌 0.313으로 어느새 리그 타율 4위까지 급상승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주장 채은성은 타율 0.288, OPS(출루율+장타율) 0.836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포수 최재훈은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타율 0.301, 출루율 0.435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도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플로리얼의 대체 자원으로 합류한 그는 12경기에서 0.420의 타율(50타수 21안타)에 2홈런 10타점, OPS는 무려 1.103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에서는 무려 0.667에 이르는 맹타를 터뜨리면서 한화 타선은 마침내 균형을 갖췄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루이스 리베라토가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에서 7회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타구를 보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07 wcn05002@newspim.com

주루 또한 지난 시즌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초 "(도루가 가능한 선수로) 플로리얼도 그렇고 심우준도 그렇고 (이)원석이도 있다.(김)태연이도 느린 것 같아 보이지만 충분히 뛸 수 있는 다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꼭 다리가 빨라야 도루하는 것은 아니다. 센스가 있어야 한다. 상대 배터리가 신경을 안 쓰면 그때 하면 된다. 상대 팀에게 주자가 나갔을 때 편안한 의식보다는 언제든 도루할 수 있다는 압박을 주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도루 철학을 밝혔다.

한화는 지난 시즌 전반기 48개의 도루 성공, 시즌 전체로 봤을 때 69개의 도루 성공으로 전체 9등을 기록했다. 1위 두산(184개)과는 무려 100개가 넘게 차이 났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철학이 반영된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달라졌다, 전반기에만 73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벌써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도루 성공률 또한 62.7%에서 72.3%로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한화 문현빈이 지난 5월 11일 고척 키움과의 경기에서 3회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11 wcn05002@newspim.com

이처럼 공·수·주의 전방위적인 발전은 한화가 7년 만에 가을야구를 바라보게 만든 주된 이유다. 역사적으로도 전반기 단일리그 1위를 차지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사례는 없었다. 한국시리즈 진출은 2006년 이후, 우승은 1999년 이후 각각 19년, 26년 만에 도전하는 셈이다.

후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2022시즌 팀의 불펜 한자리를 차지했던 윤산흠이 상무에서 제대한 뒤 지난 6일 복귀전을 가졌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발 투수 김민우도 8월에 복귀할 예정이다. 퓨처스리그(2군) 홈런왕 출신인 내야수 박정현도 제대 후 1군에 합류했으며,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장규현(0.382), 김건(0.323), 허인서(0.294)도 출격 대기하고 있어 전력은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