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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도부의 95%가 궤멸돼 … 가자지구 통치력 80% 상실"

기사입력 : 2025년07월07일 18:14

최종수정 : 2025년07월07일 18:14

하마스 고위급 장교, 英 BBC 방송과 인터뷰서 주장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전쟁 과정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통치력을 약 80% 상실했다고 하마스 보안군 고위 장교가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서부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앞세워 하마스에 대한 궤멸 작전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지역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인질-포로 교환이 이뤄진 가운데 하마스 조직원들이 복면으로 굴을 가린 채 경계를 서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장교는 "하마스 지도부의 95%가 사망했다"며 "현역에 있던 인물들은 모두 전사했으며, (하마스를 지탱해왔던) 보안 체계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의 보안 상황에 대해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하마스가) 완전히 무너졌고,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라면서 "그들이 통제할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이 장부는 이스라엘과의 전쟁 개시 후 첫 주에 부상을 입었고, 그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직무에서 물러났다고 했다. 

전쟁 발발 직후 이스라엘의 가공할 수준의 공격을 받아 심각한 타격을 받은 하마스는 올해 초에 조직을 대부분 재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는 더 이상 군사 조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 "(기껏해야) 게릴라전에 참여하고 있는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6주간 휴전에 돌입하면서 하마스는 조직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고, 정치와 군사, 보안 위원회를 재편했다고 한다. 

이후 휴전 종료와 함께 이스라엘은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재개했고, 하마스 조직도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 장교는 "주민들이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안사르(보안 조직)를 약탈했다"며 "그들이 사무실과 매트리스, 심지어 아연판까지 모든 것을 약탈해 가는 동안 아무도 개입하지 않았다. 경찰도, 경비원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하마스가 통제력을 상실한 곳에는 각 지역의 소규모 무장세력이나 갱단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했다.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친족 공동체와 제휴한 6개의 무장세력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베두인족 출신의 야세르 야부 샤바브가 이끄는 세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바브 조직은 이스라엘로부터 무기를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히 주목을 받았고, 최근에는 하마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다른 무장세력들과 연합해 공동(통치)위원회를 결성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에 하마스는 샤바브에 거액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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