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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갈수있나, 시험대 오른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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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과 한중경협은 선택문제 아냐'
한중관계 미중 종속에서 독립변수로 바꿔야
트럼프 대통령 설득과 이해가 선결 과제
수교및 관계발전 모두 그동안 보수정권서 역할
노태우 수교, 박근혜 3년연속 방중, 이명박 한중 최고 위상
한반도 주체로서 전략적 자율성 필요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9월 3일 중국 2차대전 승전(일본 항복) 기념일인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나란히 인민해방군 군사퍼레이드를 참관했다. 박 전대통령은 2014년 부터 2016년까지 내리 세차례 중국을 찾았다. 기자가 베이징특파원으로 있던 2008년에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중국에 온 적이 있다.

돌아보면 한중간에 교류의 물꼬를 트고 관계를 발전시킨 것은 모두 보수 정권이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2년 한중 수교를 체결했고 박 전 대통령에 앞서 이명박 정부는 한중 외교 위상을 역대 최고의 단계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야 말로 실리를 앞세우는 '실용 대통령'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5월 위험을 무릅쓰고 쓰촨성 대지진 현장을 위문차 방문했고 그해 8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관차 불과 세달만에 재차 중국을 찾았다.

올해는 우리의 광복 80주년, 중국엔 80주년 전승절의 해다. 박 전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 10년만인 올해, 미중간 전략적 패권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진보 정권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전승절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용외교 차원에서 대통령실이 비록 '검토'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의 관세 압박 등 여러 정황으로 볼때 가부간에 대답을 내는 일이 녹록치 않아보인다.

중국은 군사 외교적 함의를 가진 행사, 전승절 초청을 통해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 노선의 대중 정책 기조를 엿보려는 것 같다. 외교의 본질은 철저히 상호주의에 기반한다. 하나를 줘야 다른 하나를 받을 수 있고,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기 마련이다.

 

10월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주 APEC 참석을 바라고, 그걸 통해 한한령 완화를 기대하는 우리로선 단칼에 중국의 요청을 거절하기가 쉽지않다. 중국은 단순한 경협 상대로서만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를 관리하는데도 절대적으로 조력이 필요한 이웃이다.

하지만 우리 외교 관례상 먼저인 한미 정상회담도 못가진 상황이어서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시 주석을 먼저 만나러 가는 것은 상당한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또한 대통령 방중 실무 사령탑인 새정부 외교장관이 아직 청문회도 거치지 않았고 , 현지 준비 책임자인 주중 대사가 7개월째 공석중인 점도 걸림돌이다.

현실적으로 한중 관계는 한미 관계나 미중 관계의 종속변수인 경향이 강하다. 한미 정상회담 지연과 첨예한 미중 대립은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에 제약 요인일 수 밖에 없다. 우리 외교가 자율적으로 국면을 바꿀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 전승절 초청에 응하는 것도, 고사하는 것도 모두 난감한 일이다. 관세협상과 방위비 논의가 접점을 찾아 속히 한미 정상 회담이 성사돼야하는 이유다.

위성락 외교안보실장에 이은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이달중 대통령 특사 미국 방문이 관세협상의 타결및 한미 정상회담의 원만한 개최와 관련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워싱턴 상황이 주목된다.

관세 협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이 잘 돼야 향후 대중국 실용외교 또한 순탄한 길을 갈 수 있다. 사절단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이재명 정부가 펼쳐갈 실용주의 신 외교노선을 미국에 잘 어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4일 취임선서와 7월 3일 취임 한달 기자회견에서 실리를 앞세운 국익 최우선의 실용외교 노선을 언급하면서 중국이든 일본이든 자주 왕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한중 정상간 상호 방문 교류가 빈번해질 것이라는 예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그동안 한중간 정상 방문 교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2016년 3년 연속 중국을 방문했고, 중국 정상으로선 시진핑 주석이 2014년 7월 방한한 게 마지막이다. 사드 사태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중국에 갔고 한국 대통령으로선 마지막으로 역시 문 전 대통령이 2019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찾았다.

상호 답방의 외교 관례에 따라 다음엔 중국 정상이 한국을 방문할 차례였고 실제 한중 양국은 2020년 5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추진했다. 당시 시진핑 주석의 방한 추진은 사드 갈등을 일단 봉합하고 한중관계를 전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자는 취지였는데 예상치 못한 팬데믹(코로나19) 발생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한중 정상간 상대국 방문 외교는 벌써 5년 넘게 교류가 단절된 상태다. 정상 방문 외교 복원은 답방의 관례상 시진핑 주석이 경주 APEC(10월 31일~11월 1일) 참석겸 먼저 한국에 오는게 옳바른 순서다. 다만 관례보다는 실용을 앞세우는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일로 볼때 9월 3일 당일치기 중국행에 나설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현실적 제약요인이 엄연하지만 그렇더라도 주권 국가 대한민국이 언제까지나 한중외교를 한미관계나 미중관계의 숙명적 종속 변수로 치부해둘 일은 아닌 것 같다. '이재명의 실용외교'는 강대국과의 이해충돌로 자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견된다. 하지만 지혜롭게 난국을 돌파하고, 주도적 자율성을 확대하면서 나라 경제와 외교의 실익을 도모해나가야한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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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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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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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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