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우려 60명 주민 긴급대피
주택 침수 등 89건의 피해 신고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14일 부산지역에 시간당 46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자정 무렵부터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날 오전 4시 기준 강수량은 159.7mm에 달했다.
![]() |
14일 밤새 내린 폭우로 인해 부산 사상역 공사장 현장이 침수되어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2025.07.14 |
사상구는 192.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1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됐다.
이로 인해 붕괴가 우려되는 동구 자성대아파트 등 33세대 주민 51명과 부산진구 초읍동 5세대 9명이 친인척집이나 숙박업소로 긴급 대피했다.
지하차도, 산책로 등 48곳에서도 출입이 통제됐다.
집중호우로 인해 부산 전역에서는 도로와 주택, 맨홀 등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밤새 총 89건(배수 지원 9건, 안전조치 8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유형은 주로 도로 침수와 하수구 역류, 주택 및 상가 침수 등이었으며, 긴급 배수 지원이 이어졌다.
도시철도 공사장 내부도 침수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저지대 주민과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