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중심지 도약 의지…전략산단별 RE100 추진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개발공사는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특별법' 제정 계획을 전폭 환영하며 전남이 가진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산업단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RE100 산업생태계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14일 밝혔다.
RE100 특별법은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입지규제 완화, 전력망 연계, 인허가 간소화, 세제 지원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
전남개발공사 전경. [사진=전남개발공사] |
전남개발공사는 나주, 고흥, 무안, 율촌 등 주요 전략산단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예측 기반 업종배치, 공동 전력구매계약(PPA) 도입, RE100 이행 가능 기업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인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신안 해상풍력 발전(총 8.2GW)과 연계한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모델을 준비 중이며, 기업들이 공동으로 PPA 계약을 체결해 연간 약 333GWh 전력을 조달하게 된다.
또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단지, 무안 K-푸드 특화산단, 율촌2산단 등도 RE100 이행형 업종계획과 계통 연계전략을 수립하며 에너지 기반 산업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장은 "RE100을 도입하려는 많은 기업들이 실제로 적용 가능한 기반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은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해상풍력과 태양광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이번 특별법이 통과되면 전남은 가장 먼저 실현 가능한 RE100 전략산단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