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영화 '84제곱미터', 아파트 난간에 선 영끌족의 공포 그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태준 감독,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이는 스릴러물
수직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욕망의 충돌
강하늘, 땀범벅 리얼 연기 펼치면서 원맨쇼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인구 밀집을 해결하기 위해 짓기 시작한 아파트는 이제 도시 생활의 대표적인 주거 형태가 됐다.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파트는 우리에게 개인의 정체성, 사회적 지위, 그리고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결된 복합적인 공간이다.  한편으로는 현대 사회의 물질주의, 소비주의, 그리고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84제곱미터'. [사진 = 넷플릭스] 2025.07.14 oks34@newspim.com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연출했던 김태준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인 '84제곱미터'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리 만나본 '84제곱미터'는 사회성 짙은 스릴러물로 읽혀졌다. 아파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듯이 32평 아파트를 의미한다. 표면적으로는 아파트에서 펼쳐지는 이웃 간의 층간소음 갈등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그러나 영화의 뚜껑을 열어보면 단순하게 층간소음 때문에 벌어지는 스릴러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국 사회, 특히 밀집된 대도시에 살고 있는 바로 지금 우리의 이야기다. 아니, 지금 우리가 잘 살고 있느냐고 자문하는 영화다.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강하늘)이 주인공이다. 끌어모을 수 있는 자금을 총동원하여 신도시 아파트에 입주한 우성에게 내 집 마련의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파혼으로 인해 혼자 아파트에 남겨지고, 갈수록 불어나는 이자를 갚느라 허덕이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그 와중에 진앙지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 때문에 아파트 주민 간에 갈등이 고조된다. 우성은 또 갈수록 떨어지는 아파트값에 불안을 느끼다가 아파트를 처분하고 받은 계약금으로 코인에 투자한다. 결국 우성은 아파트 난간에 매달리는 인생이 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84제곱미터'. [사진 = 넷플릭스] 2025.07.14 oks34@newspim.com

주인공인 우성 역의 강하늘은 원맨쇼에 가까운 리얼한 연기로 영화를 이끌어 간다. 층간소음으로 촉발된 주민 간의 갈등은 다양한 욕망이 충돌하면서 극단으로 치닫는다. 아파트 주민들은 다정한 이웃과는 거리가 멀다. 층간소음이라는 트러블로 인해 서로 불신하고 대립하면서 현실 세계 속의 공포를 조장한다. 감독은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있을 법한 사건들을 촘촘하게 엮어 영화를 공포와 서스펜스를 뒤섞은 스릴러물로 몰고 간다.

때로는 이 영화에서 지나친 과장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의 삶을 반추해 보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이 영화 역시 가끔 사회면을 장식하는 층간소음을 둘러싼 살인사건과 다를 바 없는 갈등으로 치닫는다. 서로 다른 다양한 욕망이 충돌하면서 아파트는 서로 죽고 죽이는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공간으로 변해 간다. 똑같이 국민평형의 공간에서 살아가지만 각자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 보면 너무나 다른 욕망, 너무나 다른 사연을 품고 살아간다. 그래서 '84제곱미터'는 비정한 공간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84제곱미터'. [사진 = 넷플릭스] 2025.07.14 oks34@newspim.com

최근 상영됐던 영화 '백수아파트'와 현재 개봉 중인 '노이즈'도 층간소음 문제를 소재로 하고 있다. 전작 영화들이 코믹하거나 드라마틱하다면 '84제곱미터'는 사회 비판적인 요소가 더 강하다. 여기에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의  연기도 영화의 밀도를 높여준다. 아파트 최고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입주민 대표 '은화' 역의 염혜란, 수상한 아우라를 보이는 윗집 남자 '진호' 역의 서현우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를 선보인다. 김태준 감독은 두 번째 영화도 스릴러를 선택하면서 스릴러에 능한 감독이라는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18일 넷플릭스 공개.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사진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