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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정체된 도심 흐름에 변화 모색…'흥선권역' 재편 구상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16:56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17:28

김동근 시장,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흥선 Re-Start 프로젝트' 본격화

[의정부=뉴스핌]신선호 기자=의정부시가 '의정부의 심장'이라 불리는 흥선권역을 중심으로, 정체된 도심 흐름에 변화를 모색키로 했다.

시는 15일 시청 회룡홀(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중심기능이 약화된 흥선권역을 재정비해 교통, 생활, 경제, 생태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도시 구조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김동근 시장이 7월 15일 시청 회룡홀(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스핌] 2025.07.15 sinnews7@newspim.com

김동근 시장은 "이번 비전 발표는 의정부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구도심을 다시 활성화하고,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실행 전략"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향후 6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게 될 수도권 북부 최대의 교통 허브[사진=의정부시] 2025.07.15 sinnews7@newspim.com

◆ 의정부 도심, 구조적 한계에 직면

흥선권역은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향후 6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게 될 수도권 북부 최대의 교통 허브이며, 생활인구는 21만8000 명으로 의정부 전역에서 가장 많다.

특히 청년 유동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의정부역 지하상가 ▲행복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의정부제일시장 등이 밀집해 도심 내 소비와 이동, 활력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의정부 전체 세수의 44%를 차지할 만큼 경제적 기여도 또한 가장 높다.

그러나 철도와 공원으로 인해 도심 동서가 단절돼 있는 흥선권역은 ▲노후 건축물 3,488동(흥선권역 전체의 39%) ▲고령 인구 2만596명(20%) ▲1인 가구 2만1,472세대(42%) 등 구조적 노후화와 인구 변화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시 구조와 인구 분포 사이의 괴리가 커지면서 교통 혼잡, 주차난, 보행 불편 등 일상 속 불편이 지속되고 있으며, 생활인구 감소와 청년층 이탈로 인해 상권 경쟁력과 정주 매력도 역시 점차 낮아지고 있다. 특히 GTX-C 개통 이후에는 창동 등 인근 지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잃고, 부동산 가치 하락과 지역 간 불평등 심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의정부시 종합운동장[사진=의정부시] 2025.07.15 sinnews7@newspim.com

◆ 옛 것과 새 것의 조화… '흥선 Re-Start 프로젝트'

시는 정체된 도심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중심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흥선 Re-Start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구상은 단순한 물리적 정비를 넘어, 교통·상업·주거·보행·공공시설 등 도시 기능 전반을 시민 일상의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전략이다. 노후 건축물 개별 정비에 머물지 않고, 공간과 기능을 통합해 도심의 활력을 근본부터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고 중심 기능을 복원하는 'Rebuild 도시공간 재편과 혁신' ▲보행·교통·공공시설 등 생활 기반을 정비하는 'Revive 생활 인프라 강화' ▲첨단산업과 상권이 공존하는 경제 생태계로 전환하는 'Reform 지역경제 구조 전환'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각 전략은 ▲의정부역세권 개발 ▲재개발·재건축 ▲공공시설 개방 및 공유 ▲도심 상권 정비 등 현재 진행 중인 개별 사업의 기초가 되며, 도시가 다시 움직이고 성장하기 위한 핵심 축으로 작동하게 된다.

시는 오랫동안 교통과 상업, 생활의 중심이었던 흥선권역의 특성을 살려 도심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도시 전반의 재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공간(의정부문화역 이음)[사진=의정부시]2025.07.15 sinnews7@newspim.com
의정부기억저장소[사진=의정부시]2025.07.15 sinnews7@newspim.com
아동돌봄센터[사진=의정부시]2025.07.15 sinnews7@newspim.com

◆ Rebuild, 도시공간 재편과 혁신…공간을 다시 설계해 흐름을 바꾼다

시는 흥선권역의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고 기능을 재배치해, 도시 구조 전반을 일상 중심으로 재편하는 공간 혁신에 나선다.

먼저 철도와 공원으로 인해 단절된 도심의 동서축을 회복하기 위해 '의정부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공간을 새롭게 구성한다. 해당 지역은 GTX-C 노선 등 철도망과 연계된 복합환승센터 조성이 예정돼 있으며, 교통·상업·문화 기능이 집적된 콤팩트시티로 개발할 방침이다.

GTX-C 개통 이후 의정부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은 약 21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창동 등 인근 지역 개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교통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생적인 중심기능 회복과 상권 확장을 통해 '빨대효과'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주거환경 정비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유도한다. 시는 평균 1년가량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용적률 완화와 종 상향 등 기반시설 설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폐쇄적이고 일부만 사용하는 도심 내 공간 구조를 시민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생활공간으로 전환한다. 그 일환으로 종합운동장 일원을 '시민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해 엘리트 체육인 중심이었던 체육시설을 시민 모두의 생활레저 거점으로 재구성할 방침이다.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통과도로 개통[사진=의정부시] 2025.07.15 sinnews7@newspim.com
과학기술인재 육성 위한 업무협약식[사진=의정부시]2025.07.15 sinnews7@newspim.com
[사진=의정부시]2025.07.15 sinnews7@newspim.com

◆ Revive, 생활 인프라 강화…일상 속 품격과 편의 높이기

시는 도시공간 재편과 함께 시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 인프라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간 간 단절을 해소하고 보행과 교통, 공공시설 이용 등 일상의 흐름을 정비해 시민 체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람 중심의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능동 C.Street, 도시비우기 프로젝트, 저탄소 수변공원화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차량 중심의 공간 구조를 전환해 시민이 머무르고 교류할 수 있는 생활 거점을 확충하려는 시도다.

의정부문화역 이음, 의정부 기억저장소 등 도심 내 문화거점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생활권 전반에서 문화와 일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도 정밀하게 개선하고 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통과도로 개통에 이어 CRC 도시계획도를 개설해 단절된 도로망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또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양주시계~가능역)을 완료한 데 이어 경민광장교차로 외 8개소를 대상으로 교통혼잡지역 개선사업(TSM)을 추진해 통행 여건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연계버스 노선 신설과 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시민의 이동 편의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간다.

공공자원의 효율적 활용도 확대된다. 교회, 학교, 공공기관 등의 부설주차장과 공공체육시설, 주민센터 공간 등을 시민에게 개방해 여가, 돌봄, 커뮤니티 활동 등 일상생활 기반을 공유 공간 중심으로 확충한다. 신규 시설을 따로 건립하지 않고도 공간 활용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이다.

일상 속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구 의정부1동 주민센터 자리에 아동돌봄통합센터를 조성했고 시민 건강을 위한 맨발 황톳길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경민대학로 도시재생 사업도 완료했다. 또한 호호당 2호점 조성과 의정부농협 복합시설 건립 등도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돌봄·여가·지역 커뮤니티 기능이 고루 작동하는 일상 기반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의정부제일시장[사진=의정부시]2025.07.15 sinnews7@newspim.com

◆ Reform, 지역경제 구조 전환…소비에서 산업으로 미래 바꾸기

특히 시는 소비 중심의 도시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안에서 일자리, 기업, 인재가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된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부지다. 약 84만㎡에 이르는 이 부지는 디자인·미디어콘텐츠·AI 등 신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기존 군사시설의 보존 가치를 살리는 한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규제 완화, 맞춤형 인센티브, 기업 맞춤형 부지 공급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돼 기업 유치 경쟁력 또한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전통시장과 구도심 상권의 구조 혁신도 병행된다. 시는 의정부제일시장, 행복로, 의정부역 지하상가 등을 포함한 '구도심 상권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상권 간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행복로에는 보행친화거리를 조성해 유동인구 흐름을 유도하고, 소비 활동과 도시 활력이 함께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지역 교육과 산업을 연계하는 기반도 강화된다. 시는 경기북과학고에 '지역우수인재 선발 전형'을 신설했으며, 의정부공고는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스포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스포츠비즈니스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정부 안에서 배우고, 일하고, 창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지역 인재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산업 중심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의정부는 수도권 북부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다시 도약할 준비를 마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도시의 활력은 공간의 재구성과 일상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GTX-C 착공 등 도시 외부 환경이 급변하는 지금, 의정부의 중심을 스스로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절된 구조를 연결하고 일상과 산업, 문화가 함께 작동하는 도시를 통해 의정부가 수도권 북부의 중심도시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innews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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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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