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잃어버린 '감각' 찾아 땀흘리는 김주형 "아직 갈 길 멀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17:17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17:17

PGA닷컴, 디오픈 앞둔 김주형의 '슬럼프 탈출기' 게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디오픈 출전을 이틀 앞둔 김주형은 지금 잃어버린 '감각'을 찾고 있다. 그 감각을 찾아 확신을 얻기 위해,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은 보통 메이저 대회 전날까지 공을 치지 않지만 김주형은 달랐다.

김주형은 놀라운 속도로 정상에 올랐다. 13살에 필리핀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다. 15살에 태국에서 프로 데뷔 후 아시아 무대를 휩쓸었다. PGA 투어에서는 단 세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했다. 그해 두 번째 승리를 추가하며 타이거 우즈 이후 최연소 2승 기록을 썼다.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선 국제팀의 중심에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페덱스컵 랭킹 88위.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권도,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없다.

김주형(오른쪽)이 14일 끝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새 캐디 조엘 스톡과 함께 경기하고 있다. [사진=PGA]

김주형은 주목받는 걸 즐긴다. 경쟁을 피하지 않고 무대 중심에 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링크스 코스에서도 강했다. 2022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3위, 2023년 디 오픈 2위. 하지만 이번 북아일랜드 무대에서 그의 이름을 거론하는 이는 거의 없다.

문제는 어디서 시작됐을까. 그는 최근 캐디와 결별했다. 지금은 조엘 스탁이 캐디를 맡고 있다. 스윙 코치는 없다. 스스로의 감각에 의존하고 있다. 주거지인 댈러스에서 절친인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와 자주 훈련하며 완벽한 스윙을 가까이서 봤다. 점점 자신에게도 완벽을 기대하게 됐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김주형은 "나는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였어요. 대신 정신적 실수만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느린 플레이도 그를 괴롭혔다. 김주형은 슬로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실제 데이터상 평균보다 느린 편이었다. 올해는 속도를 개선했지만,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더 빠르게 치려 하니 불안감만 커졌다.

기술적 문제도 있었다. 오른쪽 미스를 줄이려 스윙을 바꿨고, 체중 감량과 근력 강화에도 집중했다. 하지만 변화는 되레 리듬을 무너뜨렸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늘었지만 방향성은 떨어졌다. 드라이버 이득 타수는 투어 평균보다 낮은 130위권이다. 아이언 정확도도 떨어졌다. 지난해 10위였던 어프로치 이득 타수는 올해 50위권이다.

김주형(오른쪽)이 14일 끝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새 캐디 조엘 스톡과 함께 경기하고 있다. [사진=PGA]

14일 끝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선 17위를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톱20 성적을 냈다. 반등의 조짐을 보인 김주형은 "나는 3년 동안 세계 톱20 선수였어요. 예전엔 부진해도 두 달 안엔 회복했죠. 이렇게 오래 가는 건 처음이에요"라며 반전을 다짐했다.

그에게 지금 필요한 건 감각이 아니라 성적이다. 그러나 그는 아직 23살이다. 낯선 길 위에 있지만, 그 길도 받아들이고 있다. 김주형은 "너무 일찍 많은 걸 얻었던 만큼, 이런 시간이 정신 차릴 기회지요. 아직 갈 길 멀어요"라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