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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협, 키움 운영 비판... "비상식적 경영, KBO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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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사유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커져"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키움의 최근 구단 운영과 인사 방식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선수협회는 16일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키움 구단의 일련의 행보를 "비상식적인 운영"이라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선수협회는 "최근 키움이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한 불합리한 인사 구조와 낙하산 채용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라며 "이는 그동안 쌓여온 비정상적 운영이 표면화된 결과로, 팬과 선수는 물론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이사가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6개월의 최종 판결을 받았다. [사진= 뉴스핌DB]

또 "현재 한국 프로야구는 역대 최고 관중 수를 기록하며 유례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선수들은 매일 전력을 다해 그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키움이 여전히 과거의 방식으로 팀을 운영한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키움은 지난 14일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동시에 경질했다. 뒤이어 구단 내부에서는 이장석 전 대표의 딸이 정식 공개 채용 절차 없이 인턴으로 근무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장석 전 대표는 사기,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KBO로부터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인물이다. 이에 따라 구단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선수협회는 "이번 사태를 포함해, 키움의 주요 결정들이 특정 인물의 영향력 아래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구단 사유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구조가 지속된다면, 결국 프로야구 전반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고, 지금의 흥행 흐름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사진=키움] 2025.07.14 thswlgh50@newspim.com

선수협은 또 키움의 낮은 투자 수준과 빈약한 구단 인프라 문제도 지적했다. 협회는 "키움은 샐러리캡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로 팀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선수층 약화와 사기 저하로 직결돼 성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을 연고로 하고 국내 유일의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구단이 '선수 판매로 연명한다'라는 비아냥을 듣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실제로 키움은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강정호 등 주축 선수들을 해외에 보내고 에이스 외국인 투수들까지 재계약하지 않으며 전력을 약화시켜왔다.

2군 시설 문제도 언급했다. 선수협은 "고양 히어로즈(퓨처스리그) 운영은 더 암울한 수준"이라며 "퓨처스리그 선수단이 사용하고 있는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과 관련하여 시설의 열악함에 대한 지적이 매년 문제가 되고 있지만 개선의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열악하고 낙후된 선수 라커룸은 혼자 사용하기도 비좁아 선수들의 짐은 항상 복도에 널려 있으며, 변변한 교육실이나 세미나실 하나 없어 비좁은 라커룸에서 서로 뒤엉켜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선수협회는 이번 성명을 통해 키움 구단에 보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을 요구하며, 한국 프로야구 전체의 신뢰 회복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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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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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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