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보성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한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전남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돼 국비 약 1억 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본 사업은 지역 고유 문화자원과 특화 장르를 활용해 창의적인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모로, 전국 69개 문예회관이 79개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1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과한 17개 작품 중 2차 쇼케이스 공연 심사로 최종 10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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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기반 창작 공연 '심·별' 공연. [사진=보성군] 2025.07.17 ej7648@newspim.com |
보성군은 지역 전통문화인 서편제 보성을 소재로 판소리 '심청가'와 '별주부전'을 결합한 마당놀이 형식의 창작 공연 '심·별'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통 판소리 핵심 가치인 효(孝)와 충(忠)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트로트, 랩, 현대무용 등 장르를 융합한 독창적인 공연 콘텐츠가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전국 쟁쟁한 작품과 경쟁하는 가운데 보성 전통문화의 예술적 가치와 현대적 확장성을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다"며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오는 12월까지 '심·별' 완성도를 높여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정식 공연하고, 이후 지역 축제 대표 공연 및 전국 공연장 유통을 통해 보성소리 대중화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