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산업박물관서 10월 18일까지 '파랗고 푸른 숨' 개최
경제 고도 성장기1970~1990년대 근로자 여가문화 조명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18일부터 오는 10월 18일까지 여름휴가철을 맞아 근로자의 휴식과 여가문화를 조명하는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파랗고 푸른 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직장인들이 박물관에서 '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양한 예술작품과 휴식 음악을 통해 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느끼며 여가와 휴식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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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기획전 '파랗고 푸른 숨' 포스터. |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친 근로자들의 여가문화와 휴식의 변화를 조명하며, 근로와 여가의 균형을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의 움직임과 식물의 소리를 경험하면서 관람객은 이완과 몰입의 상태를 유도받는다.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퇴근 후나 점심시간에 참여 가능한 다도, 뜨개질, 레진아트 클래스가 제공되며, 주말에는 가족 관람객을 위해 테라리움 제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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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근로자의 날 입장권. [서울시 제공] |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1970년대의 근로환경과 복지제도를 살피며 휴식의 필요성을 다룬다. 2부는 여가문화와 도시의 자연을 재해석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3부는 근로자가 소망하는 휴식의 순간과 자연 풍경을 담은 영상작업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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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7월 8일 발행된 백양 사보에 게재된 바캉스 사진 콘테스트. [서울시 제공] |
이번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일요일은 휴관이다. 전시 및 연계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은 G밸리산업박물관 누리집(https://www.seoul.go.kr/museumg)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6734-6900~01)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산업단지 내 근로자를 위한 지원 공간이자 '문화예술로 만드는 휴식 인프라'로서 박물관의 역할을 깊이 고민했다"라며, "일과 삶의 균형 속 휴식의 고유한 의미를 발굴하며 도심 근로자에게 특별한 위로와 회복을 전할 이번 전시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셔서 박물관에서의 휴식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