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동 법률 문서 편집 환경 구축…공공 리걸테크 시장 확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폴라리스오피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리걸테크 기업 엘박스에 자사의 웹오피스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AI가 자동 생성한 법률 문서를 신속하게 편집·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문서 생성부터 편집, 저장, 배포에 이르는 모든 업무 과정을 웹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도록 구현됐으며 워드와 한글 등 각종 표준 포맷을 지원하는 높은 호환성 역시 차별화 포인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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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오피스 CI. [사진=폴라리스오피스] |
이에 따라 엘박스 플랫폼 이용자들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브라우저 상에서 곧바로 문서를 열람·편집할 수 있게 돼 기존 방식 대비 한층 빠른 실무 진행과 직관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엘박스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 이진 대표가 2019년 설립한 리걸테크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대 판결문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판례검색 솔루션 '엘박스 AI'를 앞세워 판사, 검사, 변호사, 경찰관 등 법조 전문가들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공공기관 내 문서 업무의 자동화를 실현하고, 공공기관의 AI 전환(AX)을 지원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 웹오피스는 이번 협업으로 공공 리걸테크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첫 사례가 됐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웹오피스 기술은 이미 교육, IT 서비스,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안정적으로 검증됐다"며 "이번 엘박스와의 웹오피스 공급 계약은 공공 리걸테크 시장이 요구하는 실용성·확장성·보안성을 고루 갖춘 문서 기반 AX의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워드와 한글에 익숙한 사용자 화면(UI)과 사용자 경험(UX)을 그대로 제공하면서도 클라우드 환경 최적화 경량 설계 및 강력한 보안성과 고속 호환 기능 모두를 구현해 디지털 전환 핵심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번 협업은 공공 AX 시장 확장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폴라리스오피스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폴라리스세원의 최대주주로 각 계열사들과 다양한 산업분야 특화 AI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확장하는 '버티컬 AI'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핸디소프트 인수를 진행하며 공공기관 그룹웨어 솔루션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