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용 시의원 "공천권 무기화 갑질" 주장에 반박
"의정활동 공유는 당연한 책무…개인 사유 회의 불참이 문제"
"허위 왜곡 멈추고 주민에 대한 책임 다하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한 '갑질' 의혹을 제기한 고병용 성남시의원에 대해 "사실 왜곡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25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타인에 대한 허위 왜곡을 멈추고 중원 주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더 무겁게 생각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고병용 의원은 페이스북에 "성남시에는 '갑질 중에 갑질'을 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며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이 의원을 지목했다. 그는 "성남시 현역 모 국회의원이 공천권을 무기 삼아 시도의원을 감시하듯 활동보고서를 매일 쓰게 하고, 매주 브리핑을 하게 했으며, SNS 대화방에서는 기분에 따라 선출직 의원을 내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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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4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열린 주4일제 도입 및 노동시간 단축 21대 대선 정책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에 대해 이수진 의원은 "민주당 성남중원지역위원회는 총선 이후부터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통해 지역 민원과 현안을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이는 주민과 당원에 대한 당연한 책무이자 책임 있는 의정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출직 공무원의 활동을 지역위원회에 공유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어떻게 갑질이 될 수 있느냐"며 "오히려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로 중요한 회의에 불참하고 의정활동 공유를 거부하는 것이 지방의원으로서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고 의원의 주장은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하며 의정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탈당 이후 갑질 프레임을 씌워 사실을 왜곡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