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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EU 합의·러 휴전 시한 단축에 유가 2% 상승…금 3주래 최저

기사입력 : 2025년07월29일 06:11

최종수정 : 2025년08월04일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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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합의 소식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달러 강세
시장 참가자들, 30일 나올 FOMC 결과 대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합의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단축된 휴전 시한을 제시한 영향에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2% 넘게 상승했다. 금 가격은 무역 긴장 완화 영향에 근 3주래 최저치로 내렸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70.04달러로 전일 대비 1.60달러(2.3%) 상승 마감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66.71달러로 1.55달러(2.4%) 올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10~12일 이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고율 관세 등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브렌트유는 10일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앞서 제시했던 50일 시한을 대폭 축소한 것이다.

IG의 시장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미국과 EU 간 무역 협정, 그리고 미·중 간 관세 유예 조치 연장 가능성이 금융시장과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과 EU 간 무역 기본 합의는 대부분의 EU산 제품에 대해 미국이 1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향후 몇 년간 EU는 미국산 에너지를 7500억 달러어치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선임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유럽은 러시아로부터 받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미국 에너지 생산자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협상 테이블에 나올 압박을 가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중 고위급 당국자들은 8월 12일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월요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PVM의 애널리스트 타마스 바르가는 "미-EU 무역 합의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시장의 초점이 다시 펀더멘털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달러 강세와 인도의 원유 수입 감소는 유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 측면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 산하 위원회가 월요일 회의에서 감산 합의의 완전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일요일 예정된 OPEC+ 8개국의 별도 회의에 앞선 것으로, 이 회의에서는 9월 증산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ING는 "OPEC+가 늦어도 9월 말까지 자발적으로 감산 중인 하루 220만 배럴 물량을 전량 복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 가격은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심리 강화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7% 하락한 3311.2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장중 한때 7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3301.29달러를 기록한 뒤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전 2시 49분 전날보다 0.8% 내린 3310.45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일주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 금 가격 매력을 떨어뜨렸다.

마렉스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마이어는 "무역 합의 발표가 이어질수록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러한 관세 합의는 달러에 우호적이어서 금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EU와의 합의는 지난주 체결된 미국-일본 간 합의에 이어 나온 것이며, 미국과 중국은 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관세 협상을 재개해 90일간의 무역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큰 돌파구가 기대되지는 않는다고 밝혔으며, 이번 회담은 기존 합의의 이행과 감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어는 "무역 합의들이 실제로 이행되기 어렵거나 비현실적일 수 있기 때문에,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30일 종료되는 이틀 간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대기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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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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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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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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