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윤리·책임 강조한 콘텐츠 46편 수상작 선정
과기정통부 장관상 등 대상 4편…총 1,600만 원 규모 시상
AI 아나운서 '아이린' 사회 맡아 공모 주제 상징 더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29일, 서울 도봉구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 '2025년 K-AI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I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미래세대의 AI 윤리 의식을 고취하고, 올바른 활용 역량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부터 KT스카이라이프, KT지니뮤직과 공동 사업으로 확대해 KT그룹의 인공지능·콘텐츠·통신(AICT) 전략과도 연계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공모전에는 총 46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조예빈(생성형 AI 이미지)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상 이나윤(포스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상 정하성(생성형 AI 영상) ▲KT지니뮤직 대표이사상 주예흠(생성형 AI 영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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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조예빈,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상 이나윤, KT지니뮤직 대표이사상 주예흠, KT스카이라이프 사장상 정하성. [사진=KT그룹 희망나눔재단] |
각 수상작은 창의성과 윤리적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작 'AI 스파크 탐정단 – 착한 AI 미션 클리어!'는 AI 윤리를 탐정 게임으로 풀어낸 콘텐츠이며, KT재단 이사장상 'AI와 다 함께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AI와 인간의 공존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KT스카이라이프 사장상 '내일의 희망, 어제의 기억을 만나다'는 손녀가 AI를 활용해 할머니의 흑백사진을 컬러 영상으로 되살리는 이야기이며, KT지니뮤직 대표이사상 '이모를 찾아서'는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표현했다.
총 1,600만 원 규모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됐으며, 수상작은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 및 공모전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공개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아나운서 '아이린'이 사회를 맡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이린'은 'AI'와 '이웃'(린·隣)의 합성어로,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미래를 상징하는 존재다. AI가 시상식을 직접 진행한 점은 공모전 주제인 'AI와 함께하는 세상'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오태성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AI 기술의 책임 있는 활용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며, "KT그룹의 공동사업으로 확장된 만큼 AI 윤리 교육과 올바른 활용 문화 확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