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HD한국조선해양은 31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LNG선은 상반기 발주 8척에 그치며 주춤했으나 관세 협상 타결 과정에서 일본이나 EU에서 LNG 대규모 도입을 약속함에 따라 LNG선에 대한 신조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LNG선 수요가 줄어든 것은 지난 1년간 다수의 LNG 선 발주가 이루어진 영향도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인도 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 압박으로 우임 시장이 약화된 것도 하나의 배경"이라며 "최근 벤처 글로벌 등 주요 북미 LNG 프로젝트의 FID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관세협상발 LNG선 신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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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
또한 "컨테이너선 시장은 타 선종과 달리 금년에도 발주세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는 유일한 선형이며, 당사는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확보했다"며 "해운업계의 연료 공급 전환이 컨테이너선 발주 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선사들은 친환경 선대 교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며 EU 및 IMO의 규제 강화 속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탱커선, LPG선 등 기차 선종은 작년 대비 전 세계적으로 발주량이 감소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후선 교체를 위한 신규 발주의 필요성이 분명하다는 전망도 내놨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에 따라 당사는 시장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도크의 효율적 운영에 필요한 적정 규모로 이런 선형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수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