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교수·차관 등 교육 경험 풍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세종·대전·충남 교사 노조 3곳이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을 교육부 장관으로 지지한다고 4일 밝혔다.
세종교사노동조합, 대전교사노동조합, 충남교사노동조합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박백범 전 차관을 대한민국 교육 정상화와 교권 회복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발표했다.
교사 노조들은 "박 후보는 교사·교장·교수·부교육감·교육부 차관을 두루 거친 교육 전문가"라며 "교육 현장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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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03차 국회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2020.03.12 leehs@newspim.com |
박 전 차관은 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신관중학교에서 도덕 교사로 교직을 시작했다. 이후 행정 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대학지원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대전·서울시 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쳤다. 충북대학교와 대전대학교에서 초빙 교수로도 재직했다.
2014년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재직 당시 역사교육지원팀을 이끌며 박근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고 검정 교과서 강화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대성고등학교(구 성남고) 교장으로도 재직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2018년 문재인 정부 초대 교육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교사 노조들은 지역 형평성 측면도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이재명 정부 내각에는 충청권 출신의 신규 장관이 단 한 명도 없어 '충청 홀대론'이 거세다"며 "충남 금산 출신인 박 후보자의 교육부 장관 임명은 충청 민심을 회복하고 교육 정책의 안정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충청권 출신이지만 윤석열 정부 유임 사례에 불과하고,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됐던 이진숙 후보자는 논문 표절 논란으로 낙마했다고 교사 노조들은 설명했다.
교사 노조들은 "현장을 아는 교육 전문가에게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맡길 것을 정부에 엄중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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