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경영평가 회복 급선무 HUG, 윤명규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성과 '미지수'

기사입력 : 2025년08월05일 06:01

최종수정 : 2025년08월05일 06: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명규 사장 직무대행 비롯한 상임이사 4명·비상임이사 6명 구조
사장·부사장 공석...'조직 안정' 과제 맡은 윤 사장 직무대행 역량 주목
공기업 경영평가서 재무 비중 하향 조짐...HUG 재정 관리 부담 완화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유병태 전 사장의 사임 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면서 리더십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사장과 부사장이 모두 부재한 상황에서 후임 사장 선임이 연말에 이르러서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당분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전세사기 보증에 따른 대규모 적자와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급 하락 등으로 HUG의 부담이 적지 않다. 그러나 HUG 내부 승진 인사인 윤명규 사장 직무대행이 주택 사업과 조직문화에 정통한 인물인 만큼 사장 공백기의 내부 혼선을 최소화하며 조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을 감시할 이사회가 존재하는 만큼 사장 직무대행의 부담을 일정 부분 분산시키며 견제와 균형이 작동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HUG 사장 직무대행 체제 이사회 현황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윤명규 사장 직무대행 체제 시작...상임이사 4명·비상임이사 6명 구성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HUG가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되면서 기업 운영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UG 내규의 '사장 직무대행에 따른 업무처리기준'에 따라 윤명규 경영전략본부장 겸 자산관리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겸임하고 있다. 후임 사장 선임 전까지 HUG는 윤 사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상임이사 4명과 비상임이사 6명이 이끌어가게 된다. 정식 사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사장 직무대행이 조직의 중장기적 방향을 설정하거나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사장 직무대행 체제에서는 기존 HUG 핵심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윤 사장 직무대행은 HUG 공채 출신이다. 1967년생인 윤 사장 직무대행은 창녕고등학교, 경북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HUG에 입사해 주택도시기금본부장 직무대행, 기금관리실장, 채권관리실장, 중부관리센터장, 도시재생기획처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HUG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3월 이창희 전 경영전략본부장 겸 부사장이 사임한 후 경영전략본부장 역할까지 함께 맡아 왔다. 업계에서는 윤 사장 직무대행이 HUG에 오랜 기간 몸담은 만큼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한다.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 것은 윤 사장 직무대행이지만 함께 조직을 이끌 상임이사진도 실무 경험과 정무적 감각을 갖춘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상임이사진에는 최종원 기금사업본부장, 이철완 금융사업본부장, 홍지만 감사위원 등이 포함된다. 최 기금사업본부장은 HUG에서 영인프라혁신단장, 기금사업운영단장, 인사처장 등을 역임했다. 이 금융사업본부장은 HUG 충북지사장, 성과재무처장, 도시재생기획처장 등으로 일한 바 있다. 두 본부장은 모두 HUG 공채 인사다. 홍 감사위원은 19대 국회의원으로 일했으며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정무1비서관을 지냈다.

상임이사진의 결정을 감시할 비상임이사는 국경복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 최홍재 협동조합 하우스 이사, 심오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김성수 전 한국주택금융공사(HF) 상임이사, 윤호진 전 여의도연구원 지방분권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정진혁 HUG 인사처 과장 등이다. 이들은 HUG의 경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외부 이해관계나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할 전망이다. 다만 김 전 HF 상임이사는 이달 17일 임기가 종료된다.

경영등급 하락 부담 크지만...경영평가 기준 변동 '청신호'

윤 사장 직무대행을 상임이사로 선임했던 유 전 사장은 취임 당시 주택 정책 경험이 부재해 전문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업무를 시작한 후 HUG 사업들을 상세하게 들여다보며 실무진과 소통하는 등 내부에서는 사업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됐다. 그럼에도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은 전세사기 보증에 따른 대규모 적자의 영향이 크다. HUG 보증 제도는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한 임차인이 전세사기를 당한 경우 HUG가 우선 임대인을 대신해 보증금을 돌려주고 추후 임차인에게 돌려받는 구조다. 임차인 보호 목적의 제도인 만큼 보증 가입 허용 전세가율을 큰 폭으로 하향하는 등의 대대적 구조 개선에는 제약이 따른다. 이 때문에 사장의 리더십과 전략보다는 전세사기 발생 현황이 HUG의 경영관리 지표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윤 사장 직무대행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사장 뿐 아니라 부사장까지 공석이지만 후임 사장 선임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현재 HUG는 사장 모집 공고를 준비 중이다.

HUG 사장 선임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주주총회 결의→국토교통부 장관 제청→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선 적격자가 모집돼야 하고 임추위가 선정한 최종후보자가 자격 결격 사유나 기타 사회적 논란 없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통상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됨을 고려하면 이르면 오는 9월 말, 늦어도 10월 말 개최될 국정감사에도 윤 사장 직무대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 최근 정부가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기준'에서 재무성과관리 항목 배점을 대폭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다. 2022년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전체 100점 중 경영관리가 55점을, 이중 재무성과관리가 20점을 차지했다. 이런 제도 내용이 2022년 수도권 대규모 전세사기 상황과 맞물리며 HUG의 등급은 2021년 C등급에서 2022년 D등급으로 낮아졌다. 이후 전세사기 보증액이 확대됨에 따라 D등급이 지속됐다. 올해부터 경영평가 기준에서 재무의 비중이 낮아진다면 전세사기 여파로 재정이 악화된 HUG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임시적으로 HUG를 이끄는 윤 사장 직무대행과 후임 사장의 경영에 대한 부담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HUG 관계자는 "사장 부재 기간 중에도 국민 주거안정 선도라는 공사의 핵심 기능이 흔들림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국토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유지해 주택공급 활성화,전세보증제도 개선 등 새 정부 정책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지원에 역량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혁신, 국민 관점의 보증상품 점검 및 제도 정비, 고객서비스(CS) 향상 등 주요 사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임직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조직 내 혼선을 최소화하며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