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연준 '그림자' 의장 조기 등판 가능성...9월 FOMC 팝콘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직 의장과 차기 의장의 불편한 동거 시작되나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의 세력 구도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재편되게 생겼다.

당장 다음달(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직 의장인 제롬 파월 의장과 차기 의장으로 발탁된 인물, 즉 '그림자' 연준 의장이 한자리에서 정책 토론을 벌이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될 수 있다.

연준 이사 한 명이 예정보다 일찍 물러나기로 하면서 그 빈자리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인물로 채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 현직 의장과 차기 의장의 불편한 동거?

이번 사안은 단순히 연준 이사 한 명을 고르는 선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그가' 차기 의장직도 물려받을 인물이라고 트럼프가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연준 내 현직 의장과 차기 의장이 10개월 가까이 동거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진다. 

트럼프의 외압만으로도 버거운 파월 의장은 연준 이사회 내부에서도 '감 놔라 배 놔라' 간섭하는 동료(차기 의장)와 마주해야 한다.

시장이 '갈참'인 파월보다 차기 의장으로 내정된 인사의 말(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이른 바 '그림자' 의장의 실력 행사가 본격화한다. 물론 이런 상황은 파월의 임기가 가까워져야 한층 두드러질 수 있는데, 그 전까지는 서로 엇갈린 신호 발신 때문에 시장내 혼란만 가중될 위험도 도사린다. 

지난 1일 공개된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예상에 많이 못미치고 직전 두 달치도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되면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극적으로 높아졌다.

*그 결과 최근 석달 동안 미국의 신규 일자리는 월평균 3만5000개 가량 창출되는 데 그쳤다.

시장의 관심은 9월 금리인하 여부에서 금리인하 폭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그림자 의장의 등장은 이와 관련한 시장의 기대를 단기적으로 부풀리는 증폭기 역할을 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 쿠글러의 빈 자리

참고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은 12명 위원들의 표결로 이뤄진다.

투표권을 지닌 12명 가운데 7명은 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이사회 멤버들이다. 월가를 옆에 끼고 미국의 자금시장을 관장하는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항상 투표권을 행사한다. 여기에 나머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11명 가운데 4명이 1년 임기로 돌아가며 통화정책 회의 표결에 참여한다.

이처럼 FOMC의 의사 결정 구조는 투표권을 행사하는 12명으로 짜여져 있지만, 현실에서는 7명(의장+2명의 부의장+4명의 이사)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통화정책을 지배하는 구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이례적 사례를 제외하고 그간 거의 대부분 FOMC 회의에서 연준 이사들은 (사전 교감을 통해) 이사회 의장, 즉 연준 의장의 견해를 좇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연준 의장의 권능은 이러한 이사회의 단결된 힘에서 나온다. 

지난 7월 FOMC에서 공화당 성향의 이사 2명(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이 반대표를 던진 사건을 두고 '이례적이다, 이사회 내부의 균열상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이런 관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바로 그 7인 이사회의 한 명인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는 내년 1월31일까지인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이번달 8일 조기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쿠글러 이사는 지난 1일(금요일)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보낸 사임 서한에서 "공공봉사에 대한 강한 헌신과 노동시장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나의 전문성에 기반한 데이터 중심의 접근 방식으로 임무(연준 이사직)를 완수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보다 일찍 자신의 코드에 부합하는 인물을 이사회에 심을 수 있게 된 것을 반겼다.

미국의 실효연방기금금리(EFFR) 추이 [사진=연방준비제도]

◆ 연준 이사회 세력 구도의 변화 

현지시간 3일 트럼프는 "며칠 안에 (쿠글러의 빈 자리를 메울) 새로운 연준 이사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인하에 굼뜬 파월 의장을 힐난하며 정책금리는 지금보다 3%포인트(300bp) 낮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연준 이사회 멤버 가운데 4명(필립 제퍼슨 부의장, 리사 쿡 이사, 마이클 바 이사, 아드리아나 쿠글러)은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이다.

반면 미셸 보먼 금융감독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집권 1기 때 트럼프가 선임했다. 오는 8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쿠글러 이사의 후임을 임명하게 되면 파월 의장을 제외한 연준 이사회의 정치 성향별 구성은 정확히 3대 3으로 양분된다.

내년 5월 의장 임기가 끝나는 파월이 이사직도 사임할 경우, 그리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입맛에 맞는 연준 이사를 한 명 더 선임할 수 있게 되면 이사회 내부 구도는 트럼프가 임명한 4명과 바이든이 선임한 3명 등 4대3으로 변한다.

파월 의장은 공화당 소속으로, 트럼프 집권 1기 때 의장에 임명됐고 이후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연임에 성공했다. 트럼프 집권 2기 들어서는 두 사람(트럼프와 파월)의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만일 파월이 내년 5월 의장직에서 물러나되, 연준 이사직은 계속 수행하겠다고 버티면 트럼프로선 패가 꼬인다. 이런 상황까지 계산에 넣는다면 쿠글러 이사의 후임을 선발할 때 차기 연준 의장직까지 수행할 수 있는 인물로 골라야 한다.

현재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웃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