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 '맹추격' vs 롯데 '점유율 하락세' …백화점 왕좌 경쟁 치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신세계 점유율 격차 2023년 4.2%p→올 상반기 3.1%p 좁혀져
점포당 매출 효율 신세계 4812억…롯데백화점의 두 배 웃돌아
향후 왕좌 다툼 치열해질 듯...강북·지방 상권서 경쟁 후끈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백화점 시장의 왕좌를 놓고 맞수인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신세계가 최근 3년여간 점유율 정체에 빠진 롯데를 맹추격하면서 올해 상반기 양사 간 격차는 3.1%포인트(p)까지 좁혀졌다.

하반기 점포당 높은 효율을 앞세운 신세계와 외형으로 방어하는 롯데백화점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

1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의 올 상반기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38.5%로 2023년(38.7%) 대비 0.2%p 하락했다. 반면 업계 2위인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34.5%에서 35.4%로 0.9%p 상승했다. 이에 따라 2023년 4.2%p였던 양사 간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말 3.3%p에서 올해 상반기 3.1%p까지 축소됐다. 3년 새 계속 격차가 줄면서 3%p 초반대까지 좁혀졌다. 

점포 수만 놓고 보면 롯데백화점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에 31개 점포를 운영해 신세계(13개)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그러나 점포당 매출 효율로 따지면 상황은 달라진다. 신세계가 롯데를 두 배 이상 앞선다. 실제 올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의 점포당 평균 매출은 약 4812억원으로, 롯데백화점(2223억 원)의 두 배를 웃돈다. 현대백화점 역시 점포당 평균 매출은 3347억원으로 롯데보다 훨씬 높다. 롯데가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속은 신세계가 챙긴 셈이다. 

신세계가 '적은 점포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승부수가 있다. 정유경 회장은 다점포 전략을 펴는 롯데와 다르게, 각 지역 1위 점포를 만드는 '랜드마크 전략'을 택했다. 2015년 총괄사장에 오를 당시만 해도 유통업계에서는 "백화점 시대는 끝났다"는 말이 나왔는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전략을 달리한 게 먹힌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신세계는 지역에서 1위 타이틀을 거머쥔 나오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5개까지 늘어난 상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서울 강남점에 이어 부산 센텀시티점(경남, 매출 상위 3위), 대구신세계(경북), 광주신세계(호남), 대전신세계(충청) 등 전국 핵심 권역에서 지역 1위 점포를 차지하며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고급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투자가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제공]

반면 롯데는 전국에 고르게 분포한 31개 점포를 통해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했지만, 점포당 매출 효율 측면에서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에 한참 뒤처지며 점유율 방어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올 하반기 백화점 1위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롯데와 신세계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강북 쇼핑 1번지' 타이틀을 놓고 롯데 소공동 본점과 신세계 본점이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는 서울 남대문과 회현 일대에 있는 서울 본점 본관·신관, 옛 SC제일은행 본점을 연결해 '명동 쇼핑타운'을 구축, VIP 고객 잡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본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매장을 집적해 최고의 럭셔리 랜드마크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본점 본관, 에비뉴엘, 영플라자를 묶어 '명동 타운'을 완성하고 '강북 쇼핑 1번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영플라자 리뉴얼 공사를 시작으로 에비뉴엘까지 순차적으로 개편해 2027년 말 '롯데 명동 타운'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또 신세계 강남점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잠실점 리뉴얼에도 착수했다. 37년 만의 전면 재단장을 통해 명품은 물론 식음료(F&B)·체험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수도권 남부권 상권 흡수를 노린다.

지방 상권을 둘러싼 백화점 경쟁도 한창이다. 신세계가 지역 핵심 상권을 장악한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기존 점포를 차세대 복합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로의 전환을 통해 지방 백화점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목할 것은 롯데의 점유율은 하락세에 있는 반면, 신세계는 상승세에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롯데 본점이 신세계 센텀시티에 3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은 재확인됐다"며 "지방 점포 경쟁력 약화로 롯데의 다점포 전략이 흔들리는 가운데, 향후 투자 속도와 콘텐츠 차별화가 왕좌 경쟁에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