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카메라·레이더 등 핵심 센서 분야 국내 최초·유일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라이다(LiDAR) 선도기업 에스오에스랩이 엔비디아 '자율주행' 생태계에 공식 진입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NVIDIA DRIVE AGX Orin)' 라이다 센서 부문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라이다뿐만 아니라 카메라, 레이더, 위성 기반 위치 항법 시스템(GNSS) 등 자율주행 핵심 센서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 에스오에스랩이 최초다. 이번 선정으로 에스오에스랩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공식 파트너사로 지정되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을 채택한 다양한 완성차(OEM) 업체 및 탑티어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사들이 파트너사의 제품을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승용차, 트럭, 로보택시, 배송 시스템 등 다양한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이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플랫폼을 사용 중인 가운데, 올해 초 CES 2025에서는 볼보, 루시드, 리비안 등이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 제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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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에스랩 로고. [사진=에스오에스랩] |
에스오에스랩은 앞서 지난달 열린 국내 대표 자율주행 전시회 '2025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5)'에서 자사의 차세대 고정형 3D 라이다 'ML-A'와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을 연동한 데모를 시연해 당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플랫폼은 자율주행차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시뮬레이션·운영체제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생태계의 중심 축"이라며 "에스오에스랩이 해당 플랫폼 생태계에 참여함으로써, 당사의 라이다 기술이 세계 표준 자율주행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확보하게 돼 글로벌 사업 확장과 기술 검증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생태계 참여는 당사의 라이다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OEM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의 특화된 고정형 라이다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성과로 고정형 라이다 시장 확대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되며 다양한 방식이 혼용되는 과도기를 거치고 있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라이다를 포함한 모든 센서 기술이 융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 인프라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오에스랩은 스마트 인프라 영역에서도 엔비디아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차세대 '라이다 활용 주차 안내 시스템(LPGS)'을 국내 주요 공항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시스템에는 인공지능(AI)과 딥러닝, 컴퓨터 비전 등 그래픽 연산에 특화된 싱글 보드 컴퓨터인 '엔비디아 젯슨(Jetson)'이 적용돼 있다. LPGS는 라이다로 야외 주차장의 빈 주차면을 실시간 검출하는 솔루션으로,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