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의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25)이 새 시즌 첫 경기에서 골을 신고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정우영은 16일(한국시간) 독일 귀터슬로 하이데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귀터슬로(4부)전에서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다. 팀이 4-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안드레이 일리치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마무리하며 5-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첫 공식전에서 나온 첫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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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사진=우니온 베를린] |
이날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정우영은 팀 복귀와 동시에 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정우영은 10분 남짓 뛰며 1골, 유효슈팅 2회, 패스 성공률 100%(7/7), 드리블 성공률 100%(1/1),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임대로 시작했던 정우영은 베를린에서 23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남겼다. 그러나 3월 발목 부상으로 조기 시즌 아웃됐고 임대 종료 후 원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복 과정에서 구단의 신뢰를 얻어 5월 말 완전 이적이 확정됐다. 독일 '키커'는 지난 시즌 정우영에 대해 "민첩한 움직임과 기술로 공격진에 가치를 더했다"고 평가했고, '빌트'는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 덕분에 꾸준히 출전했다"며 완전 영입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우니온 베를린은 이날 승리로 포칼 2라운드(10월 예정)에 진출했다. 리그 개막전은 23일 홈에서 정우영의 친정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