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는 자회사 셀루메드의 소송 최종 합의로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경영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보유 중인 부산데이터센터와 나노실리콘 등 주요 우량 자산 매각을 추진하며 향후 비즈니스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그룹 계열사들이 45% 지분을 보유한 120MW 규모의 부산데이터센터는 정부의 인공지능(AI) 육성 정책에 힘입어 사업 전망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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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코비 로고. [사진=인스코비] |
실제로 유사 사례로는 맥쿼리인프라는 지난해 7월 부산데이터센터 규모의 3분의 1 수준인 하남데이터센터(40MW)를 734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인스코비는 부산데이터센터와 나노실리콘을 매각할 경우 셀루메드 소송 배상금 변제와 더불어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 조달까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적 개선도 나타나고 있다. 인스코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난 52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인스코비는 보유 자산 매각과 알뜰폰, 화장품,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리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60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으로 2020년 대비 매출은 두 배, 영업이익은 세 배 이상 늘었으며 이달 1일부터는 캐나다 무선 통신 시장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인스코비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기업인 파라메타와 스테이블코인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익산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디지털자산 분야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인스코비의 자회사 셀루메드는 공시를 통해 채권자인 프레데릭 에프. 뷰클과의 소송에서 당초 배상금 240억 원에서 대폭 감액된 165억원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금 중 이미 채권 압류된 20억원을 제외하면 145억원만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