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 스테이블코인 사용처 처음 확정
익산시와 23일 업무협약 체결, 확대 예정
분야는 지역화폐와 고향사랑기부금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인스코비가 정부 정책에 호응해 첫 발을 내딛었다.
인스코비는 23일 전북 익산시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로 인스코비는 다른 지자체와도 업무 협약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측은 내년 12월 31일까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고도화 ▲핀테크 기술 활용한 소상공인 결제 시스템 개선 및 마케팅 지원 ▲지역 특색 반영한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 및 콘텐츠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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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유인수 인스코비 회장(왼쪽)과 정헌율 익산시장(오른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스코비] 2025.07.23 y2kid@newspim.com |
국정기획위원회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정부 간판 정책인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방안을 강하게 주문한 바 있다. 4일 국회를 통과한 추경예산에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6000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전국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경기도 6조4455억원을 포함해 총 29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같은 날 대전 DCC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최소한 앞으로 4년 11개월간은 법을 만들지 않아도 지역화폐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인스코비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지역화폐 고도화 사업에 뛰어든 것은 발행에 소요되는 행정 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 4일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지역화폐 발행에 필요한 발행 비용과 인건비로 550억원 을 책정했는데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인스코비는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파라메타, 심버스랩스를 비롯해 AI플랫폼 전문 기업 붐코커뮤니케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화폐 발행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지역화폐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226곳(93%)에서 발행 중이며 이재명 정부에서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