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하승철 군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양식 생물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어업인들과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며 고수온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9일 하동군 해상가두리 양식장이 위치한 사천만과 강진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고수온 주의보는 해역 수온이 28도에 도달하거나 전일 대비 3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최근 연이은 폭우와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양식어업 피해 우려가 커졌다.
하승철 군수는 현장 점검에서 어업인들에게 사료 공급량 조절, 산소 공급 확대, 서식 밀도 관리 등 양식 생물의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당부했다.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군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하 군수는 "폭염 속에서도 양식어업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어업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수온 주의보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군은 어장 예찰과 지원 사업을 강화해 피해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2월부터 백신 12.5리터, 면역증강제 2.2t, 액화산소 1200통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공급해왔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에 2억 원을 추가 투입하고, 특별교부세 1000만 원을 확보하는 등 재정적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점검과 지원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수산업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하동군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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