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중위권 간담 서늘케 한 두산의 '화수분 야구'

기사입력 : 2025년08월20일 15:43

최종수정 : 2025년08월20일 15: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특유의 '화수분 야구'로 매서운 기세를 보이며 9위 탈출을 넘본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들은 두산 경계령이 떨어졌다.

두산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내리 쓸어 담은 뒤 19일 2위 한화 이글스마저 꺾으며 5연승 행진을 달렸다. 현재 두산은 여전히 9위에 자리했지만, 8위 삼성과의 격차를 2.5경기까지 좁혔다. 5위와도 최대 5.5경기 차로 가을 야구를 포기할 정도는 아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 [사진=두산 베어스] 2025.08.20 thswlgh50@newspim.com

두산은 올 시즌 그동안의 명성에 맞지 않게 하위권 팀으로 전락했다. 지난 5월 18일 이후 9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8위와의 격차도 계속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졌다. 부진이 길어지자 이승엽 감독은 지난 6월 감독직을 내려놨으나 여전히 침체기였다.

그러나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시작된 후반기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두산은 후반기에 14승 2무 10패로 선두 LG 트윈스에 이어 후반기 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 이후 5할 승률도 맞췄다. 두산의 상승세에 중위권 경쟁을 펼치던 팀들도 잔뜩 경계에 나섰다.

두산의 상승세 이유에는 특유의 '화수분 야구'가 한몫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갔을 때와 비슷한 모습이다. '화수분 야구'는 주전급 선수가 자리를 비워도 그 자리를 메울 선수가 계속 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두산 베어스 투수 제환유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2025.08.20 thswlgh50@newspim.com

조성환 감독대행은 팀을 맡은 뒤 기존에 부진했던 선수 대신 '젊은 피'들을 과감히 투입 시켜 선수단 체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베테랑 의존도를 낮추고 젊은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주전급 선수가 빠져도 신예가 나타나 반짝 활약을 펼치며 빈틈을 메웠다. 성장과 성적을 모두 잡은 셈이다.

투수진에서는 루키 최민석(19)이 안정적인 투구로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아 3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고 있다. 윤태호(22)는 16일 KIA전 두 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을 '완벽투'로 프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17일에는 제환유(25)가 대체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정우(26)는 16~17일 모두 1이닝씩 던져 프로 데뷔 첫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19일) 한화와 경기에선 대졸 신인 양재훈(22)이 승부처에서 맹활약했다. 2-3으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안타 1홈런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팀의 6-5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도 "양재훈이 팽팽한 상황에서 2이닝을 막아줬다. 경기 초중반의 승부처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오명진이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 돌아와 축하 받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2025.08.20 thswlgh50@newspim.com

야수진에선 7월 초 전역한 안재석(23)과 올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오명진(23), 박준순(19) 등의 성장이 눈부시다. 2006년생 신인 박준순은 이승엽 감독 시절 2군을 전전하다가 지난 6월 3일 KIA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눈도장을 찍었고, 지금은 주전 3루수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안재석은 15일 KIA전에서 전역 후 첫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해 복귀를 알렸고, 19일 한화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얻어내며 활약했다. 군 제대 후 안재석은 19일 기준으로 0.467의 타율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는 정수빈(왼쪽)과 양의지. [사진 = 두산] 2025.07. 02 wcn05002@newspim.com

'화수분 야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뒤를 받쳐준 베테랑들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두산에선 양의지와 정수빈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두 선수는 경기장에서 몸 사리지 않는 모습을 연신 보여주며 어린 선수들의 투지를 끌어올렸다. 베테랑이 힘을 내고, 젊은 선수들이 따라가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신구 조화 속에 끈끈한 야구를 하며 상위권 팀들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정규 시즌이 30경기가 남은 상황에 지금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가을 야구가 꾸지 못할 꿈은 아니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