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5거래일 연속 이어온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6000원(2.45%)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4% 넘게 떨어지며 24만5000원에 마감했으며, 최근 AI 거품론 확산 속에 주가가 5거래일 만에 약 12%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20일 25만7000원을 기록하며 25만원선을 돌파,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7월 14일에는 종가 기준 3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AI 거품론 확산으로 대형 기술주와 함께 변동성을 키워왔다.
![]() |
SK하이닉스 이천 M14 전경 [사진=SK하이닉스] |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주가 향방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HBM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로 단기 주가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에도 HBM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 하방 위험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영증권은 구조적 변화 속 SK하이닉스의 입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HBM4E에서 HBM5로 넘어가는 세대 전환 과정에서 팹리스가 직접 설계한 커스터마이징 다이가 포함되는 것은 확정적 흐름"이라며 "이 변화가 단순히 SK하이닉스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만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