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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정부시 호원권역 문화·생태·미래 거점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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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수미술관 시립화 추진, 의정부문화역 이음, 회룡문화제로 문화 인프라 확충
걷고 싶은 중랑천, 직동근린공원, 망월로 정비로 살기 좋은 호원권역 완성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캠프 잭슨 GB 해제 등 신성장 동력 확보

[의정부=뉴스핌]신선호 기자=의정부시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22일 호원권역을 방문해 의정부 최초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 중인 '백영수미술관'을 둘러보고 지역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이번 현장 행보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문화 인프라 확충 성과를 공유하고, 권역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김동근 시장이 22일 백영수미술관을 방문해 호원권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2025.08.22 sinnews7@newspim.com
김동근 시장이 22일 백영수미술관을 방문해 호원권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2025.08.22 sinnews7@newspim.com

◆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도시…백영수미술관·의정부문화역 이음·회룡문화제

민선 8기 의정부시는 시민이 문화의 주체가 되는 도시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 인프라 확충과 전통문화 계승에 힘쓰고 있다. 문화 향유와 창작, 역사와 정체성을 담아내는 대표 거점이 바로 '백영수미술관', '의정부문화역 이음', 그리고 '회룡문화제'다.

시는 의정부 최초의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호원동에 위치한 백영수미술관은 신사실파의 거장 고(故) 백영수 화백이 말년을 보내며 작품 활동을 이어간 공간으로, 현재는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 운영 중이다.

김동근 시장이 22일 백영수미술관을 방문해 호원권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2025.08.22 sinnews7@newspim.com

시는 지난해 4월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부지 확보와 작품 기증, 프로그램 운영 등을 포함한 시립화 절차에 착수했다. 앞으로 재개발 부지 내 문화공원과 연계해 미술관을 신축하고, 단순한 전시를 넘어 교육·체험·연구 기능을 갖춘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의정부를 대표할 핵심 문화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 의지를 다졌다.

의정부문화역 이음 방문[사진=의정부시] 2025.08.22 sinnews7@newspim.com

의정부문화역 이음은 일상에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2024년 8월 의정부역사 4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개관했으며 전시와 공연, 강연, 창작활동을 아우르는 시민 중심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일상이 여행이 되고, 문화가 되는 공간'을 지향하며 ▲개방형 라운지와 여행자 도서관 ▲전시·세미나 공간 '이음갤러리' ▲시민과 창작자가 함께 쓰는 '크리에이티브룸' ▲다목적홀 '모둠홀' ▲예술단체 연습실 '화음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개관 1년 만에 시민과 예술단체의 신청을 통해 260회가 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시민이 주인이 되는 열린 공간으로 정착했다.

2024년 제39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사진=의정부시] 2025.08.22 sinnews7@newspim.com

도시의 정체성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전통문화축제 '회룡문화제'도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머물렀다는 회룡사 일대의 역사적 설화를 바탕으로 1986년 시작된 이 축제는 의정부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행사로, 세대를 잇는 문화적 자긍심을 지켜왔다.

2024년 제39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사진=의정부시] 2025.08.22 sinnews7@newspim.com

올해 제40회를 맞는 회룡문화제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호원동 전좌마을에서 개최되며 회룡난장, 태조와 태종의 의정부 행차, 의정부 어린이 과거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한다. 특히 올해는 의정부문화원과 의정부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해 콘텐츠와 실행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날 기념식'과 분리된 독립 축제로 운영해 집중도를 높인다.

시는 백영수미술관, 의정부문화역 이음, 회룡문화제를 중심으로 생활과 예술,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시민 문화 플랫폼을 확대해 의정부를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중랑천 청보리길 걸어보리 축제[사진=의정부시] 2025.08.22 sinnews7@newspim.com

◆ 걷고 머무는 생활권, 살기 좋은 호원…중랑천·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망월로

시는 호원권역을 누구나 '걷고, 머물고 싶은' 생활권으로 조성하기 위해 하천과 공원, 도로를 시민 중심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중랑천의 친수공간 조성, 직동근린공원의 진입광장 개장, 망월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며, 호원권역을 한층 더 살기 좋은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랑천은 단순한 치수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머물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봄에는 초록빛 청보리가 일렁이는 '청보릿길',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진 '메밀길'로 변모하는 중랑천 산책로와, 호암교 발물쉼터에서 열리는 버스킹은 시민들에게 사계절 즐거운 휴식을 제공한다. 맨발길 체험과 계절별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며 일상 속 녹색 쉼터로 변모했다.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 개장식[사진=의정부시] 2025.08.22 sinnews7@newspim.com

올해 3월 문을 연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은 군사시설로 단절됐던 공간을 시민 품으로 돌려준 상징적 사업이다. 벙커 철거와 광장 조성을 통해 공원 접근성을 높였고, 잔디마당·전망광장·조명 시설을 갖춘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아울러 시는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망월로를 상징적 보행축으로 조성하고 있다. 단순한 거리 정비를 넘어 망월사역 일대를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바꾸는 핵심 사업이다. 차로 축소와 보도 확장, 불필요한 시설물 정비를 통해 보행자 중심 거리를 만들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편하고 있다.

특히 망월로는 망월사역 현대화와 맞물려 호원권역의 관문 역할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상권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개선을 이끄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시는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시민들이 곧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변화가 기대된다.

◆ 미래 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는 호원권역…바둑전용경기장·캠프 잭슨 규제 완화

시는 호원권역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과 규제 혁신, 군사시설 이전 등 굵직한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바둑전용경기장 건립공사 착공식[사진=의정부시] 2025.08.22 sinnews7@newspim.com

먼저, 시는 2024년 9월 호원동 직동근린공원 인근에 전국 최초로 '바둑전용경기장'을 착공해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면적 984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는 경기장은 ▲바둑전시관 ▲대국실 ▲국가대표실 ▲다목적 강당 ▲강의실 등으로 구성된다. 단순한 경기 시설을 넘어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 바둑문화를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호원권역의 미래를 밝힌 또 하나의 전환점은 '캠프 잭슨' 규제 해소다. 기존 지침상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대상이 아니었던 8만2천㎡ 규모의 소규모 반환 공여지였으나, 시는 국토교통부·경기도·국무조정실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캠프 잭슨 방문[사진=의정부시] 2025.08.22 sinnews7@newspim.com

그 결과, 지난해 4월 국토부 지침이 개정돼 20만㎡ 미만 부지도 GB 해제가 가능해졌다. 캠프 잭슨은 첨단산업과 R&D 연구시설 중심으로 개발이 추진되며, 국도 3호선·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전철 1호선 등 뛰어난 교통 입지를 활용해 기업 유치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환경정화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의정부 동남부의 신성장축으로서 도약이 기대된다.

아울러 호원동 예비군훈련장도 지난해 시민공론장을 통해 이전지가 결정되며 이전이 가시화됐으며, 캠프 잭슨 개발과 맞물려 호원권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김동근 시장은 "호원권역은 문화와 예술, 생태와 생활환경, 미래 성장 기반까지 도시 전반에서 다양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호원을 비롯한 의정부 전역이 더 살기 좋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nnews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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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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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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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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