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회계, 이번에 정리…원칙에 충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생명 회계처리 논란과 관련해 "국제 회계처리 기준에 맞춰 정상화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보험업권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저희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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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생명보험·손해보험사 CEO들과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9.01.gdlee@newspim.com |
그는 "삼성생명의 일탈회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금감원 입장 표명 요구도 많았다"며 "이번 기회에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에 충실한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방법론과 관련한 감독 규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조만간 입장을 내겠다"고 했다.
'삼성생명 일탈회계' 논란은 2023년 새 회계기준 도입 이후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과 관련해 유배당 보험 계약자에 대한 배당 재원을 별도 항목으로 표시하도록 예외를 허용받은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올해 2월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일부 주식을 매각하면서 계약자지분조정 회계처리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