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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물 오른 소형주 랠리, 큰손들 입질하는 유망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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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2000 한달 새 나스닥 5배
연준 금리인하 수혜 기대
랜드브릿지 등 5개 유망주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한달 사이 러셀 2000 지수가 5% 가량 상승, 빅테크 중심의 나스닥 지수보다 5배 높은 성적을 거뒀다.

소형주 랠리가 달아오르면서 이른바 M7(Magnificent 7)에 집중됐던 투자 심리에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주식시장의 자금이 소형주에 몰리는 데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가 한 몫 했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 소형주가 반사이익을 얻기 때문.

골드만 삭스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9월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고 있다. 9월 뿐 아니라 10월과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형주 섹터 자체적인 변수도 최근 강세 흐름에 힘을 실었다. 트라이번트 스몰캡 그로스 펀드의 마이클 허버드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해 기술적인 트렌드가 소형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작은 기업들이 대기업과 달리 복잡한 행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제품을 보다 빠르게 개발해 공급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경향을 역사적으로 보였고 최근에도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된다는 얘기다.

밸류에이션도 지난 1개월간 나스닥 지수를 큰 폭으로 앞지르는 랠리를 가능하게 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가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23배의 주가수익률(PER)에 거래되는 반면 소형주로 이뤄진 S&P600 지수는 16배에 거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블룸버그]

시가총액을 비교하더라도 소형주의 저평가가 확인된다. 페리트 캐피탈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소형주 섹터의 시가총액은 뉴욕증시 전체 시총의 5%에 불과하고, 이 같은 비율은 대공황 이후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

월가의 큰손들은 작지만 커다란 상승 잠재력을 찾는 데 잰걸음이다. 키네틱스 스몰캡 펀드의 제임스 다볼로스 펀드 매니저는 랜드브릿지(LB)를 추천한다.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에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도 강력한 호재라는 주장이다.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다볼로스의 펀드는 지난 5년간 벤치마크 지수 대비 연평균 6% 포인트 이상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텍사스 퍼미안 분지에서 에너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토지 임대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랜드브릿지는 경기순환주인 동시에 실물자산 기업이라는 점에서 금리 인하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는 데 유리한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업체는 프래킹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토지를 임대하는데, 유정 근처 폐수 처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로보티 앤 코 어드바이저스의 밥 로보티 펀드매니저는 밀로즈 프로퍼티스(MRP)를 2분기 신규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택 건설업체들은 토지를 대차대조표에서 빼 내 이른바 '자산 경량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자본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는데 밀로즈는 이 과정에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택 건설업체들로부터 주거용 토지를 매입해 개발한 뒤 완성된 택지를 옵션 계약을 통해 다시 판매하는 구조다. 토지 은행과 흡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밀로즈는 8%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로, 지난해 2월 레나(LEN)에서 분사하면서 탄생했다.

트라이번트의 펀드 매니저 허버드는 트라이엄프 파이낸셜(TFIN)을 유망주로 지목한다. 혁신을 통해 성장하는 소형주의 본보기라는 의견이다.

트라이엄프는 전통적인 은행 업무 이외에 팩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는 현금을 미리 받고자 하는 트럭 운전사들로부터 매출 채권, 즉 송장을 매입하는 행위를 뜻한다.

트라이엄프가 사기를 탐지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기 때문에 해당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허버드는 강조한다. 지난해 업체는 트럭 운송 업계의 백오피스 팩토링 서비스를 처리하기 위한 '서비스형 팩토링' 플랫폼을 출시했다.

업체는 이와 함께 결제 네트워크도 제공한다. 은행 내부에 핀테크를 구축했고, 주주 가치 희석 없이 수익성 창출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호텔과 레스토랑 업계에 자산 및 결제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애질리시스(AGYS)도 허버드의 추천 종목 가운데 하나다.

업체의 강점은 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라는 데 있다. 소프트웨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클라우드에서 작동하도록 구축, 운영 비용을 저렴하게 할 뿐 아니라 현장에 인력을 배치하지 않아도 되고, 새로운 기능을 더 빨리 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코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경쟁사의 시스템에 비해 유연하고, 신뢰성도 높다고 허버드는 말한다.

마지막으로, 페리트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링컨 에듀케이셔널 서비시스(LINC)를 유망주로 지목했다. 많은 학부모들이 전통적인 대학 교육의 높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면서 링컨을 포함한 직업 전문학교를 실용적인 대안으로 여긴다는 얘기다.

업체는 미국 12개 주 21개 캠퍼스에서 의료 및 자동차 정비, 용접 등 다양한 직업 분야의 취업을 준비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분기 학생 수가 16%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13% 뛰었지만 업체의 주가는 주가매출액비율(PSR) 기준 1배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 저평가 매력이 두드러진다는 의견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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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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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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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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