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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 확산하는 자율가격제, 소비자 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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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배달 앱 수수료 부담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동일 브랜드의 같은 메뉴라도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게 표시되는 자율가격제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배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는 비판과, 수수료 부담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자영업자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사진은 27일 서울의 한 교촌치킨 지점 앞을 오가는 배달 오토바이들의 모습. 2025.06.27 choipix16@newspim.com

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은 이달 들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앱에서 메뉴 가격을 1000~3000원 인상했다. 교촌의 같은 메뉴라도 가맹점마다 가격이 달라진 셈이다. 단, 매장이나 교촌치킨 전용 앱에서 판매되는 치킨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교촌 측은 이에 대해 "현재 일부 가맹점에서 배달 전용 가격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권장할 수 있지만 강제적으로 구속할 수는 없다"라며 "따라서 교촌 가맹본부는 현재 배달 전용 가격 도입에 대한 상황을 지켜보며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HC도 지난 5월 자율 가격제를 도입한 바 있다. 자담치킨은 치킨 브랜드 중 처음으로 지난 4월부터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2000원 비싸게 받고 있다.

BHC 측은 "소비자의 혼선 가능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만 가격 통제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기에 본사는 가맹점과 소비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자사 앱 및 매장 내 주문에서는 권장 소비자가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외식 업계에서 '이중 가격제'는 지속해서 확산되는 추세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등 버거 프랜차이즈와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이디야커피 등 커피 프랜차이즈도 배달 메뉴 가격을 차등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에 대해 "배달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감안해 배달 메뉴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라며 "배달 서비스 운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매장 방문 고객들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해 배달 메뉴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디야 측은 "최근 배달 시장 환경 변화와 배달 수수료 등으로 인해 가맹점의 운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 3월 18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전 제품에 대해 배달 전용 가격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 서비스는 중개 플랫폼 수수료, 배달 팁 등 일반 매장 제공과는 다른 추가 비용이 수반된다. 이러한 구조적 비용 증가로 인해 가맹점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품질 관리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 정책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메리카노는 배달가를 매장과 동일 가격으로 유지하고 있다. 자사 앱 '이디야멤버스' 내 배달 서비스는 별도의 가격 변동 없이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죽은 "이전까지의 대내외 가격 인상 요인을 본사와 가맹점이 흡수하며 내부적으로 부담해왔으나, 각종 직간접 비용, 특히 배달 앱 관련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별도 가격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매장 식사 및 방문 포장, 네이버오더(포장), 본오더(자사앱) 포장·배달 판매가는 기존과 동일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사업법상 가맹본사는 가맹점주에게 상품의 가격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대다수 프랜차이즈는 가맹본사가 소비자 권장 판매가를 정하면 점주들이 이를 따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맹점마다 같은 상품이라도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외식업계의 배달 가격 차등 적용에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달 수수료 부담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결국 본질은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것이란 비판이다. 최근 고물가 추세 속에서 외식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메뉴 가격을 올려왔던 만큼 소비자들의 반발도 거세다. 특히 같은 지역이라 해도 매장에 따라 메뉴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는 자율가격제 도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배달 앱 중심의 유통 구조와 플랫폼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의 지속적 인상은 점주들의 수익성을 크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자율가격제가 어떠한 가격 인상 요인이 되기보다는 본사의 권고 가이드라인을 조금 더 유연하게 적용하겠다 하는 일종의 절충안으로 보고 있다"라며 "배달 앱 규제 도입이 지연되고 있어 현장의 부담이 갈수록 커져 배달 앱 전용 가격제 도입이 시급한데 반감이 적지 않고 지역별 가맹점들이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어 본사에서도 고심 끝에 자율가격제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가 인상이 없는 만큼 오로지 배달비로 어려움을 겪는 점주의 절박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잇단 자율가격제 도입으로 시장의 공정 경쟁도 기대하는 한편, 오른 치킨 가격에 소비자 부담만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가격제는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 매장별 고정비 구조 차이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자칫 소비자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라며 "다만 매장별 할인·세트 구성, 프로모션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 장치를 운영하며 점주와 소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자율가격제 확산이 불가피한 흐름이라면 소비자 알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장치, 특히 배달 앱이나 매장 내에서 가격 차이 공지, 명확한 표기, 할인·정가 구분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자율가격제의 취지는 점주의 원가·상권 차이를 반영해 효율을 높이자는 데 있지만, 현실에선 동일 브랜드 안에서도 가격 편차가 커지며 소비자의 탐색 비용과 불확실성이 함께 커진다"라며 "배달 앱 수수료·광고비가 매장별로 다르게 전가되면서 채널별 이중가격이 심화되고, 인근 고가 매장이 심리적 기준점(앵커)을 올려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대체재가 적은 상권에서는 가격탄력성이 낮아 인상 전가가 더 빠르게 진행돼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라며 "해법은 '자율'과 '투명성'이다. 동일 메뉴의 지역별 최저–최고가와 인상 사유·변경 이력을 사전 고지하고, 결제 직전 총액(기본가+포장,배달비 등)을 일괄 표기하며 플랫폼은 반경 내 동일 브랜드 최저가 비교 UI를 기본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본사–가맹점 간 원가·로열티·플랫폼 수수료의 상생 조정을 병행해야 자율이 '상향 압력'으로만 작동하지 않는다"라며 "자율가격제는 정보 공개와 비교 가능성이 담보될 때에만 소비자 후생을 해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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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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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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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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