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기성면 집중호우...도로·사면 유실 긴급 조치
손병복 군수, 복구 현장 직접 지휘..."농가 피해 신속히 복구할 것"
평균 강수량 60mm...가뭄 우려 해소·취수장 수위 정상 회복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이달 4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유실된 도로 사면 등 호우 피해지에 대한 복구를 하루만에 신속하게 완료했다.
6일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성면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울진 지역에는 평균 60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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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지역에 지난 4일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지속되던 가뭄을 해갈됐으나. 매화.기성면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사면 유실 등 호우피해가 발생하자 손병복 군수가 호우피해현장을 찾아 긴급 복구를 직접 지휘하고 있다. 사진은 마린CC골프장 유수지 붕괴 현장.[사진=울진군]2025.09.06 nulcheon@newspim.com |
이번 집중호우로 ▲방율리 도로 사면 유실 ▲구산리 굴구지 입구 토사 유실 ▲신흥리 도로 유실 ▲망양리 토사 유출 ▲망양로 주택(빈집) ▲마린CC 골프장 유수지 붕괴 등 공공시설 6건, 사유시설 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울진군은 피해 현장에 장비를 긴급 투입해 피해 발생 하루 만인 5일 복구를 완료했다.
울진군은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된 벼, 과수 농가에 대한 복구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손병복 군수는 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를 현장 지휘하고 신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또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지원과 안전 확보를 약속했다.
한편 지난 4일, 울진 지역에는 평균 60mm의 강우가 쏟아지면서 지속되던 가뭄 우려는 전면 해소됐다.
특히 이번 강우로 주요 취수장 수위도 빠르게 회복됐다.
주요 취수원인 △울진 취수장은 3.0m에서 5.24m로, △평해 취수장은 6.9m에서 7.28m로, △온정 취수장은 4.15m에서 4.18m로 각각 상승하며 정상 범위에 근접하면서 취수 상황이 대부분 정상을 되찾는 등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가뭄으로 시름하던 농민들은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기성면에서 농사를 짓는 김 모 씨는 "밭작물의 경우는 특히 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이번 비로 논 가뭄은 해갈되고 죽어가던 밭작물도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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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지역에 지난 4일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지속되던 가뭄은 해갈됐으나. 매화.기성면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사면 유실 등 호우피해가 발생하자 손병복 군수가 호우 피해현장을 찾아 긴급 복구를 직접 지휘하고 있다. 사진은 매화면 신흥리 도로유실 현장.[사진=울진군] 2025.09.06 nulcheon@newspim.com |
앞서 울진군은 지난달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살수차를 투입해 논에 물을 공급하고, 농가에는 양수기와 양수 호스를 제공하는 등 가뭄 극복에 안간힘을 쏟았다.
특히 울진군은 지난 9월 1일 가뭄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부서별 가뭄 대응 체계를 점검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손병복 군수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가뭄과 폭우 등 자연재해는 갈수록 빈번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앞으로 재발 가능성이 높은 가뭄 위기에 대비해 물 절약을 생활화하고 항구적인 가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군수는 또 "도로와 농경지, 주택 등 생활과 직결된 시설은 조속히 복구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추가 피해 예방에도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