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천지점 송민정 과장보, 횡설수설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확신하고 경찰에 신고해 금전적 피해 없이 상황 마무리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수원축산농협(수원축협)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수원권선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송민정 과장보를 8일 '이달의 으뜸사원'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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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익(오른쪽) 조합장과 송민정 과장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축협] |
지난달 21일 수원축협 오목천지점에 방문한 고객 이모씨(남·70대)는 떨리는 목소리로 병원비 수납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9000만 원의 수표 발행을 요구했다.
해당 고객을 응대한 송 과장보는 최근 강화된 금융사기 예방 문진 매뉴얼에 따라 고령 고객 대상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 작성 요청 및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동영상 시청을 안내했다.
피해사례 영상을 시청하던 중, 고객 이모씨가 갑작스레 수표 발행을 취소한 뒤 지점 밖으로 나가 통화를 이어가자 송 과장보는 보이스피싱 정황을 직감했다.
이후 이 씨가 다시 창구로 돌아와 수표 발행을 요구하자 송 과장보는 자금 사용처를 재차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객은 횡설수설하며 처음과 달리 토지 구매 비용이라고 답했다.
이어지는 응대 과정에서 고객 이 씨가 창구에서도 누군가와 지속적으로 통화 중임을 확인한 송 과장보는 보이스피싱을 확신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 금전적 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
송 과장보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일 수원권선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장주익 조합장은 "임직원의 세심한 관심과 신속한 대처가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축협이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사례는 이번 포함 올해만 네 번에 이른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