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스컵 6경기 출전 정지 이어 추가 징계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상대 스태프에게 침을 뱉어 미국 프로축구 컵대회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가 정규리그 3경기 출전 정지도 추가로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MLS 3경기 출장 정지 징계 조치를 발표했다. 사무국은 "MLS는 오늘 시애틀 사운더스와 인터 마이애미의 리그스컵 결승전에 발생한 사건과 관련한 징계 조치"라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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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로더데일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체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티그레스 UANL과의 리그스컵 8강전에서 출전했다. 2025.09.09 thswlgh50@newspim.com |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5 리그스컵 결승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프로축구 리가 MX 클럽들이 출전하는 토너먼트 대회다.
사건은 경기 종료 후 발생했다. 우승 트로피를 내준 뒤 양 팀 선수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수아레스는 시애틀 선수의 목을 잡고 위협한 뒤 경호 팀장 제네 라미레즈와 말다툼하다 급기야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수아레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으나 리그스컵 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 수아레스에게 리그스컵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여기에 MLS 차원의 추가 징계가 결정된 것이다. 수아레스는 해당 징계로 9월 14일 샬럿FC전, 17일 시애틀 사운더스전 그리고 21일 DC유나이티드전에 나서지 못한다.
리버풀(잉글랜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에서 활약한 수아레스는 국가대표로도 A매치 143경기에 출전해 69골을 터트린 우루과이의 간판 골잡이였다. 하지만 실력보다는 기행으로 오히려 더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특히 상대 선수를 깨무는 황당한 행동으로 몇 차례 징계를 받아 '핵 이빨'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한편 MLS는 해당 사건에서 마이애미 선수들과 충돌한 시애틀 스티븐 렌하트 코치의 2025시즌 출입증을 회수하고, 구단에는 벌금 징계를 내렸다. 렌하트 코치는 이미 리그스컵 5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사무국은 "렌하르트는 오직 시애틀 홈 경기 관중석 출입만 허가될 것이며 경기장이나 라커룸, 터널에 접근하지 못한다. 그의 접근 허용은 2026시즌을 앞두고 재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