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 공략 위한 W컨셉 개편
일본어 지원과 결제 수단 다양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W컨셉은 글로벌몰을 전면 개편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K-패션과 뷰티에 대한 일본 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일본을 아시아 거점 국가로 삼아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일본 현지 맞춤 서비스 강화와 쇼핑 편의성 증대에 있다. 일본어 검색 기능과 AI 자동 번역 시스템을 도입해 UI·UX를 전면 개편했으며, 상품 상세 페이지에 일본어로 한국 브랜드와 상품 정보를 별도 표기해 고객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구글페이, 애플페이, 아마존페이, 알리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고, 일본어 전용 고객센터 운영과 일본 최대 택배사와의 협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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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글로벌몰 전면 개편... '일본 시장 공략 본격화. [사진=W컨셉 제공] |
W컨셉은 차별화된 브랜드 큐레이션과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도 강화했다. 고객의 브랜드 탐색 및 관심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도입해 브랜드 매출 확대와 구매 전환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 배경에는 압도적인 시장 규모가 자리한다. 데이터 분석 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5년 일본 패션 시장 규모는 약 8조 2500억 엔(한화 약 73조 원)으로, 이는 한국 패션 시장의 1.6배에 달한다.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패션 시장의 성장 한계를 일본 시장 진출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W컨셉 관계자는 "더블유컨셉이 K-패션·뷰티 브랜드의 수출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